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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男조연상' 박정민, 기쁜 날 더 보고싶은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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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男조연상' 박정민, 기쁜 날 더 보고싶은 친구에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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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행복한 순간에 더욱 생각나는 얼굴이 있다. 박정민은 지난해 11월 하늘의 별이 된 소중한 친구를 떠올렸다.

배우 박정민이 제41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 소감과 함께 故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박정민은 지난 9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강철비2’ 신정근, 유연석, ‘남산의 부장들’ 이희준, 이성민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황정민의 조력자 '유이' 역할을 맡으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사진=청룡영화상 사무국 제공]

 

무대에 오른 박정민은 "저희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 진짜 예상을 못했다. 함께 했던 황정민, 이정재 선배님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예상은 못했지만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정민은 "혹시 제가 상을 받으면 누구에게 감사하다 할까 생각을 하다 딱 한 분이 떠 오르더라"며 "제가 이 영화를 촬영할 때 저에게 '괜찮냐'고 안부를 물어보던 친구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박정민은 "저의 안부를 물어주고 궁금해 하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런데 제가 아직 그 친구를 보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박정민이 아직 보내지 못한 그 친구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박정민은 故 박지선과 고려대 동문으로, 영화 행사장에서 배우와 사회자로 만나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민은 지난해 12월 예능 ‘나 혼자 산다’(MBC)에 박지선과 함께 출연해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고마워하는 누나”라며 박지선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들은 EBS 인기 캐릭터 펭수를 좋아한다는 공통된 관심사를 나누며 더욱 친분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민은 "만약 제가 상을 받는다면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는 그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모친과 함께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지선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지선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민은 박지선과 모친의 빈소가 마련됐을 당시, 조문객을 받기도 전 동료 연예인들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박정민은 지난 2016년 영화 '동주'로 받게 된 제37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에 이어 이번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해오고 있다.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가장 기쁜 순간, 마음 속 깊은 진심을 털어놓은 배우 박정민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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