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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드' 단독 퍼포머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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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드' 단독 퍼포머 되기까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3.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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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2011년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 마지막 회는 삼동(김수현)이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당시 시청자들은 "말도 안 된다", "비현실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정확히 10년 뒤인 2021년, 한국인 대중가수 최초 그래미 어워드 수상은 그리 멀지 않은 일이 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에 든 것에 이어, 퍼포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 다베이비, 도자 캣,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메건 더 스탤리언, 포스트 말론,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은 매 걸음마다 '역대급' 기록을 써내렸다.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핫 100' 차트에서 진입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을 썼고, 11월에는 스페셜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빌보드 핫 100과 200차트에 1위로 동시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지난 2017년 첫 수상에 이어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면서, 그래미를 향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역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사진=그래미 어워드 생중계 로고]

 

지난해 11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방탄소년단을 그래미 어워드 후보로 발표하면서 이들의 꿈은 한 발짝 가까워졌다. 한국 대중가수가 그래미 후보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참여하게 됐다. 첫 인연은 2018년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아트 디렉터 허스키폭스(Huskyfox)는 '2019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Best Recording Package)' 부문 후보에 오른 것에서 시작한다.

2019년, 방탄소년단은 시상자 자격으로 초대받아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했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왔다. 이 꿈을 이루게 해준 우리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작년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한국 가수가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에서 펼친 첫 무대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오는 14일 미국 CB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수상자 후보인 동시에 단독 퍼포머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끝없이 성장하는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래미 첫 수상으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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