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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부담감 떨치고 보란듯이 반짝 [Q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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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부담감 떨치고 보란듯이 반짝 [Q리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5.1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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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킨다. 한 앨범에서 두 개의 히트곡을 내며 신드롬같은 인기를 몰고 온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모두를 춤추게 할 에너지로 봄날 가요계에 활기를 더한다.

지난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오마이걸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 '디어 오마이걸(Dear OHMYGIRL)' 타이틀 곡 '던 던 댄스(DUN DUN DANCE)'는 공개와 동시에 차트 상위권에 입성, 발매 다음날인 11일 오전 10시 기준 벅스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발매된 지 1주 이내 최신곡 중 24시간 누적 단위의 이용량을 바탕으로 멜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들은 상위 100곡을 집계한 차트인 멜론 '최신 24히츠(24hits)'에서도 발매 24시간도 안돼 1위에 올랐다. 4주 이내 최신곡 중에서는 2위의 기록이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던 던 댄스'는 디스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누디스코(Nu-Disco) 스타일의 곡으로 오가는 비트 위에 다이내믹한 변화가 있는 멜로디와 랩, 재치 있는 챈트가 귀를 잡아끄는 '오마이걸 표 댄스 팝'의 정수. 신나는듯 하지만 자신들을 외계인으로 표현한 오마이걸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아련함이 있는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난 2020년 ‘살짝 설렜어(Nonstop)'와 돌핀(Dolphin)'으로 연속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최정상 걸그룹으로 도약한 오마이걸은 1년 1개월 만에 '오마이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앨범으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 해를 압도한 두 히트곡이 그간 오마이걸이 선보였던 서정성과는 다소 다른 결이었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의 방향성에 시선이 모였다. 오마이걸 고유의 색깔을 놓치지 않을 것인지, 보장된 성공을 위해 대중성을 따라갈 것인지 결정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마이걸은 답을 찾아냈다. 대중성에 서정성을 한 스푼 입혀, 오마이걸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들고 나왔다. 팝 디스코 유행의 흐름에 몸을 실으면서도, 몽환적이고 애틋한 멜로디로 오마이걸 다운 발랄함을 녹여냈다. '돌핀'의 역주행과 장기 흥행을 이끈 작곡가 라이언 전과 오마이걸의 성장 서사를 함께한 작사가 서지음의 합작이다.

'다른 아무것도 생각하진 마 / yeah 발자국으로 가득한 무대 위에 올라', 'Just you and I 지구를 등지고 떠올라 / 맘껏 crazy crazy crazy 긴 춤을 춰 / 말리지 마 지금 내 기분은 feel so high'라는 신나는 노랫말은 지친 일상 속을 걷고 있는 청자의 손을 잡아 끌어 함께 춤추는 듯한 오마이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오마이걸에게 2020년은 반짝반짝 빛났지만, 멤버들의 건강문제와 의도치 않은 논란들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마냥 쉽지만은 않았던 해다. 곡을 클라이맥스로 이끄는 구간의 '어차피 작은 점일 뿐야 보석 같은 아이야 / 몇 발짝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돼'라는 노랫말은 누군가가 오마이걸에게 전하려는 응원같기도 하다.

데뷔 1009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한 '슬로우 스타터'이면서, 계단식 성장 서사로 차근차근 정상의 자리까지 올라온 오마이걸. '늘 복잡한 저 세상과 기대에서 벗어나' 오마이걸은 그들만의 춤을 추며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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