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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등극 SSG, 상륙작전 이제 시작인 이유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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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등극 SSG, 상륙작전 이제 시작인 이유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21.05.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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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SSG 랜더스가 5연승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많은 팀들이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큰 의미를 두긴 어렵지만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어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8-0 대승,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23승 17패로 삼성 라이온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1위에 등극했다. LG전 3연전 싹쓸이는 무려 4년만이다.

23일 승리를 예감하는 투런포를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는 SSG 랜더스 김강민(가운데). [사진=SSG 랜더스 제공]

 

1회부터 상대 느슨한 수비를 틈타 3점을 내며 시작한 SSG는 3회 김강민의 투런포로 앤드류 수아레스를 조기 강판시켰다. 5회엔 3점을 보태며 LG를 좌절케 했다. 최지훈이 3안타, 최정이 2안타 3타점, 홈런을 날린 김강민이 2안타 3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선 고졸 2년 차 왼솔 선발 오원석의 활약이 빛났다. 최근 들어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오원석은 6이닝을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 1군 무대 첫 선발승을 챙겼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SSG다. 모기업이 바뀌는 혼란이 있었음에도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을 데려오며 타력을 강화했기 때문. 그러나 추신수는 부진에 허덕였고 최주환은 초반 반짝 활약을 뒤로 한 채 부상 이탈했다.

한 때 6위까지 처졌던 SSG는 최근 급격히 상승세를 탔다. 선발진이 강력한 힘을 보여줬다. 5연승 기간 동안 선발승만 4승을 챙겼다. 강점인 홈런포에도 힘이 붙었다. 5경기에서 8홈런을 터져나왔고 32점을 쓸어 담을 수 있었다.

정용진 구단주의 응원 문자를 받고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오원석. [사진=SSG 랜더스 제공]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부진하던 추신수와 한유섬, 김강민, 정의윤 등이 나란히 아치를 그린 것 또한 고무적이었다.

구단주의 애정 가득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23일 승리의 감격을 누린 오원석은 전날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정용진 구단주가 모바일 메신저로 응원을 전했다는 것.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원석은 “어제 오후 늦게 ‘정용진입니다. 상대 선발 앤드루 수아레즈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공을 던지면 됩니다’라는 모바일 메신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사칭인줄 알았던 오원석은 추신수를 통해 정 구단주가 직접 보낸 것임을 알고 깜짝 놀라 “응원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전력 상승 요인도 존재한다. 시즌 초반 강력한 임팩트를 남겼던 최주환이 돌아온 것. 허벅지 부상 전 19경기에서 타율 0.365 4홈런 15타점을 올렸던 최주환은 22일 복귀해 2경기에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조심스러워 했다. 천군만마를 얻은 듯함에도 부상 재발을 우려해 당분간 타격할 때만 내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엔 추신수가 우익수로 나서면 지명타자로,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나서면 대타로 나선다.

부상에서 복귀한 최주환(왼쪽)의 존재도 SSG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김찬형이 있어 성급한 결정을 피할 수 있다. SSG는이번 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진기와 정현을 내주면서 데려온 김찬형은 유격수와 2루수 등 내야에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데 김 감돔ㄱ은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 재능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하나 기대되는 점은 아티 르위키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17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르위키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ERA) 4.05를 기록했다. 재활에 전념하던 르위키는 지난 18일 고양 히어로즈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했는데 최고 시속은 148㎞까지 찍혔다. 23일 다시 등판한 르위키는 5이닝 2실점했는데, 투구수를 80개까지 늘렸고 삼진도 8개나 잡아냈다. 최고 시속도 149㎞로 준수했다.

웨이트 훈련 중 치아 부상을 당했던 김상수도 이날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1군 복귀 임박을 알렸다.

SSG의 선두 상륙작전이 부상병 최주환과 르위키, 김상수, 새 얼굴 김찬형 등의 합류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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