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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 대진표, 터키는 어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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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 대진표, 터키는 어떤 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8.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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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13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상대는 터키(4위)로 결정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터키와 2020 도쿄 올림픽 배구 여자 준준결승을 벌인다. 

앞서 이미 3위 이상 확보했던 '라바리니호'는 2일 세르비아(8위)와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힘을 빼고 임했다. 3세트 들어 주장 김연경(상하이 유베스트), 부상 여파에서 자유롭지 않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등 주전에 대거 휴식을 부여하며 8강전에 대비했다.

세르비아를 이기면 조 2위도 가능했지만 2위가 3위에 갖는 이점이 없어 무리하지 않았다. 케냐(32위), 도니미카공화국(6위), 일본(10위)을 차례로 잡고 3승 2패(승점 7)를 거둔 한국은 세계 2위 브라질(5승·14점), 세르비아(4승 1패·12점)에 이어 A조 3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를 거둬 3위로 8강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진=FIVB 제공]
조별리그에서 3승 2패를 거둬 3위로 8강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사진=FIVB 제공]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난 뒤 이뤄진 추첨에 따라 한국은 B조 3위 터키를 만난다. A조 2위 세르비아는 B조 2위 이탈리아(7위), A조 1위 브라질은 B조 4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5위)와 격돌한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은 B조 선두를 차지해 A조 4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최종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4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세계 4위 터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역대 상대전적도 2승 7패 열세다. 한국은 지난 2012년 그랑프리부터 시작해 6연패 중이다.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맞대결에서도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터키는 16개 팀이 참가한 VNL에서 4위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한 뒤 최종 3위로 마감했다. 한국은 15위로 마쳤다.

터키는 한국 주장 김연경이 2011년 현지 리그에 진출해 오래 활약한 덕에 국내 팬들에게도 여자배구로 익숙한 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르엠 보즈를 비롯해 에브라르 카라쿠르트가 주포로 공격을 이끈다. 한국은 김연경(76점)이 대회 득점 4위에 오를 만큼 김연경 의존도가 높은 반면 터키는 최다득점자 제라 귀네슈가 도합 33점에 그칠 만큼 다양한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는 팀이다. 키 198㎝ 귀네슈는 블로킹을 25개나 잡은 미들 블로커(센터)이니 공격루트가 얼마나 다양한 지 알 수 있다.

또 한국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 출신 지오반니 구이데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사령탑 지략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배구 여자 8강 대진표. [사진=2020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배구 여자 8강 대진표. [사진=2020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세계랭킹 4위 터키는 지난 VNL에서도 4강에 오른 강호다. [사진=FIVB 제공]
세계랭킹 4위 터키는 지난 VNL에서도 4강에 오른 강호다. [사진=FIVB 제공]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터키는 사상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한국은 조직력이 살아났다는 점에 기대를 건다. 브라질에 완패하며 시작했지만 케냐를 완파한 뒤 도미니카공화국, 일본을 맞아 연달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특히 숙명의 한일전에선 5세트 12-14에서 내리 4점을 따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둬 사기를 끌어올렸다. VNL부터 갈고닦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것은 물론 리시브에서도 잘 버텨줘야만 승산이 생긴다.

세르비아전이 오전 9시 열렸기 때문에 4일 오전 9시 시작될 터키전까지 이틀을 거의 꽉 채워 휴식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세르비아전에선 그동안 활용이 부족했던 세터 염혜선(KGC인삼공사)-김수지(IBK기업은행) 콤비 플레이를 점검하고, 이소영(KGC인삼공사), 표승주(IBK기업은행), 정지윤(현대건설) 등 백업 공격수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한국이 터키를 누르면 브라질-ROC전 승자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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