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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X주지훈 '지리산', 시청률 완등할 최고의 조합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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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X주지훈 '지리산', 시청률 완등할 최고의 조합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1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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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저희 드라마 속 '지리산'은 배경이 아니라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13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 제작발표회에는 김은희 작가와 최상묵 촬영감독, 배우 전지현, 주지훈, 오정세, 조한철이 참석했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시그널’, '킹덤' 등 몰입도 높은 장르물을 써 온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 매 작품 놀라운 연출을 보여주는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 작품.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김은희 작가는 기획 의도에 대해 "지리산을 쓰기 전에는 제가 지리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소설이나 영화, 역사에서 느꼈던 지리산은 그냥 액티비티를 위한 산이라기 보다는 간절한 염원을 가지고 찾는 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원과 한이 켜켜이 쌓아있는 땅, 그래서 믿을 수 없는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레인저'를 주요 인물로 삼은 이유로는 "자연스럽게 지리산을 조사하러 갔다. 도시에는 일이 생기면 119가 출동하지만, 산은 지형을 잘 아시는 레인저분들이 수색한다고 하더라. 그동안 제가 다뤘던 법의관이나 사이버수사대가 누군가가 죽고 난 후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이라면, 레인저는 죽기 전에 찾아서 살리는 직업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지리산'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전지현, 주지훈 두 배우가 극을 이끌 주인공으로 합류해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성동일, 오정세, 조한철이 레인저로 변신해 완벽한 팀워크를 완성할 예정. 주민경, 고민시, 김영옥, 전석호 등 곳곳에 포진된 탄탄한 라인업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사진=tvN 제공]

 

캐스팅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만세를 불렀다. 너무 적격인 배우분들이 응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전지현 씨가 맡은 서이강 역 같은 경우는 산 자체인 사람이다. 산을 가장 많이 닮아있고 산이 가장 어울리는 분이 해 주셨으면 했는데 산을 배경으로 서 계신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흡족했다. 주지훈 씨는 의외로 되게 착하고 순수한 매력이 있는데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면 보려하는 강현조라는 역을 통해 의외인 면이 부각이 된 거 같고 자연스럽게 잘 소화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세는 정말 이번 ‘지리산’에서 감정의 끝과 끝을 달리는 캐릭터인데 스펙트럼이 넓으니 모든 감정을 잘 소화해줬다. 조한철이 맡은 배역은 인터뷰를 하러 다녔던 실제 레인저분들, 책임감이 있고 정도를 걸으려는 캐릭터와 부합이 되는 캐릭터인데 역시 잘 소화해주셨다. 연기 보는 맛이 좋지 않으실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은희 작가와 ‘킹덤’ 시리즈 이후 ‘지리산’으로 연달아 작품을 하게 된 전지현과 주지훈 역시 소감을 밝혔다. 전지현은 "어느 배우가 김은희 작가님 작품을 연달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무한한 영광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작가님의 대본을 봤을 때는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편했다. 아무렇지 않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나하나 요소들이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느끼게 된다. 역시 김은희구나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주지훈은 "저도 김은희 작가님과 5년 정도 계속 뵙고 있다. 이제는 추석에 만나는 이모 같다. 작가님 글이 기본적으로 지문도 엄청 많고 디테일하다. 그래서 허투루 볼 수가 없다"면서 "어려운 장면을 편하게 써놓으시는 장점이 있다. 보시는 시청자분들은 재밌게 보시는데 막상 연기해보면 감정의 경계에 있는 신이 많다. 촬영하면서 계속 연기가 는다. 수업을 시켜주시는 거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백꽃 필 무렵’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최근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해온 오정세는 차기작으로 '지리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지리산 기대하고 기다리고 계실텐데 저도 똑같은 느낌이었다. '지리산' 제목부터 주는 힘이 있었다. 김은희 작가님이 썼고 전지현 주지훈 주연에 이응복 감독님 연출, 현장에서 같이 놀 선배 조한철, 성동일 선배.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에 이어 ‘지리산’으로 올해만 3번째 tvN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는 조한철은 "수식어는 'tvN 주말의 남자'로 하겠다. 어쩌다보니 주말 세 작품을 모두 하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평소 산을 좋아해 지리산 종주 경험이 있다. 지리산을 올라 보면, 엄청난 자연 앞에서 정말 작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촬영하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털어놨다.

 

[사진=tvN 제공]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도 포인트다. 최상묵 촬영감독은 "자연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 보여주는 작품이다. 산의 아름다움, 자연재해에 대한 공포 두려움 표현하는 과정에서 캐릭터들이 같이 융화되는 모습이 드라마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다. 산을 잡으려면 배우가 보이지 않고 배우를 잡으려면 산이 보이지 않다보니 둘을 조화를 이루면서 촬영하는게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리산의 사계절을 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시도이지 않았을까 싶다. 워낙 광범위하다보니 넓은 광경을 잡기 위해 드론과 헬기 등을 이용했다. 세트 장면들, CG작업은 오히려 더 리얼리티 살리기 위해서 많은 감독님들 협업을 통해 실제 산보다 더 산 같은 작업을 했다"면서 "카메라 앞 배우분들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저희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움직이는 데 제약을 두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동적인 장면은 핸드헬드나 무빙샷 위주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은희 작가는 "저희 지리산 부제가 '하늘과 만나는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넓은 면적의 국립공원이다. 끝도 안보이는, 하늘과 맞닿아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면서 "압도하기도 했다가 신비롭기도 한 지리산 풍광 보시면서 힐링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 이 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야기에 집중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을 비롯한 훌룽한 스태프들, 배우들의 노고가 녹아있다. 같이 종주하신다고 생각하시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갯마을 차차차' 후속작으로 오는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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