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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대상 1호' 레오-케이타, 몰표 받은 우승후보는? [남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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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대상 1호' 레오-케이타, 몰표 받은 우승후보는? [남자배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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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배구 경계대상 1호는 하나가 아니었다. 지난 시즌을 강타한 노우모리 케이타(20·말리·206㎝)가 V리그 접수를 위해 재계약한 것은 물론 '레오' 레오나르도 레이바(31·쿠바·207㎝)가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1~2022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7개 구단이 저마다 당찬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목이 집중된 건 단연 레오와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득점 1위(1147점), 공격성공률 5위(52.74%)에 오르며 만년 하위권 의정부 KB손해보험을 10년 만에 봄 배구로 이끌었다.

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대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4~2015시즌까지 총 3시즌 활약하며 V리그를 휩쓸었다.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득점왕과 동시에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첫 두 시즌에는 삼성화재의 통합우승을 견인했고, 마지막 시즌에도 정규리그 정상 등극을 견인했다.

[사진=KOVO 제공]
삼성화재 왕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섰던 레오가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돌아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지난 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케이타는 KB손해보험과 재계약했다. [사진=KOVO 제공]

케이타는 일본 등 타 리그 관심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목표로 KB손보와 2시즌 연속 함께하게 됐고, 레오는 6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레오는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지난 시즌 3위 팀 안산 OK금융그룹 부름을 받았다. 과거 동료로 함께 했던 석진욱 감독과 이제는 스승과 제자로 팀을 리드할 전망이다.

비시즌 연습경기에서 1승씩 주고 받은 석진욱 감독과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이날 서로를 경계할 팀으로 꼽았다. 후 감독은 "요주인물은 레오"라면서도 "우리 팀의 강점은 케이타"라고 하기도 했다. 석 감독 역시 "우리는 공격력이 굉장히 좋은 팀"이라며 레오를 앞세운 화력을 예고했다.

레오와 케이타도 서로를 향한 경계심과 존중을 동시에 나타냈다. 

케이타는 "연습경기 말고는 제대로 붙어보지 못해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레오가 좋은 선수라는 건 안다. 이번 시즌 같이 즐기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레오는 "지난 시즌 케이타의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어리기 때문에 잠재력도 많다"면서 "긴 시즌이 될 테니 부상을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V리그 선배다운 조언까지 곁들였다. 

[사진=KOVO 제공]
선수들은 신영철 감독과 4시즌째 함께하는 우리카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평가했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KOVO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KOVO 제공]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KOVO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KOVO 제공]

경계대상은 레오와 케이타였지만, 우승후보로는 올해 한국배구연맹(KOVO)컵 우승팀 서울 우리카드가 지목됐다. 7개 구단 대표선수단 투표에서 5표를 얻었다. 지난 시즌 1~3위로 마친 인천 대한항공,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은 스스로를 우승후보라고 찍었고, 나머지 4개 팀은 우리카드의 손을 들어줬다.

2018~2019시즌 신영철 감독 부임 첫 해 3위로 마치며 창단 이래 처음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 1위에 오르더니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대한항공과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였다. 이윽고 새 시즌 리그 앞서 전초전 격인 KOVO컵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렸다. 

우리카드 에이스 나경복은 "지난 시즌 우리 팀 주전이 바뀌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2년 연속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는 주포 알렉스 페헤이라(포르투갈)는 "지난 시즌 우리가 잘했고, 챔피언결정전에도 올랐는데, 아쉽게 패했다. 상대가 잘하기도 했지만, 우리 실수로 지기도 해 아쉬움이 남는다"며 우승이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신영철 감독 역시 "구성원은 바뀐 게 없다. 좀 더 재밌고 스피디한 배구를 준비했다. 개개인 기량은 내 생각보다 2% 정도 더 올라왔다. 좀 더 다채로운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4시즌째 함께하기 때문에 감독과 선수 간 신뢰가 우리의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2021~2022 V리그 남자부는 오는 16일 전통대로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과 준우승팀 우리카드의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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