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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65) 박동현] 갤럭시아SM, 500만 시대의 골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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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65) 박동현] 갤럭시아SM, 500만 시대의 골프산업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2.0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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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최예헌 객원기자] TV를 틀면 어느 채널에서나 예능이 나온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면 인증샷이 한둘이 아니다. 

최근 유독 주목받는 종목, 바로 골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다수 활동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골프는 유례없는 혜택을 누리고 있다. 라운딩 시 소수인원이 실외에서 모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낮은 편이다. 일상 보여주기를 선호하는 2030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국내 골프인구는 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골프산업을 향한 관심도 역시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골프산업에 관심있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스포츠산업 채용서비스 스포츠잡알리오(스잡알)의 미디어스터디팀 ‘스미스’가 스포츠마케팅 기업 갤럭시아SM 골프사업본부에서 일하는 인물을 만났다. 

박동현 차장. [사진=본인 제공]
박동현 차장.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갤럭시아SM 골프사업본부 소속 박동현입니다.”

-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골프선수 에이전트·매니지먼트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골퍼들의 후원사 계약부터 공식 일정 등의 스케줄링 등 선수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골프사업본부에서 운영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한국프로골프(KPGA) 정규대회를 기획합니다. KLPGA 스폰서십과 고급 브랜드들의 골프 프로모션 등 골프를 소재로 한 여러 업무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골프산업 비즈니스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국내 골프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많아서, 골프대회와 스폰서십에 한정해서 말씀 드릴게요.

비즈니스는 누군가에게 어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또 다른 누군가가 해결해 줌으로 대가를 받는 걸 뜻합니다. 누군가 골프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인지도를 제고하며, 이미지를 구축하거나, 고객을 환대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겠죠. 이에 대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 집단이 만나 비즈니스가 이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창원 선수의 캐디를 한 뒤 기념사진. [사진=본인 제공]
한창원 선수의 캐디를 한 뒤 기념사진(오른쪽). [사진=본인 제공]

- 선수를 매니지먼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처음 매니지먼트했던 한창원 선수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네요.

주니어 시절부터 굉장히 주목을 받았던 선수였어요. 프로 데뷔 첫 해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담당하던 시기에 부진을 겪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어떤 방법으로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선수가 저에게 캐디를 부탁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담당하는 선수의 슬럼프 극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죠.

마음과 다르게 극적인 반전 스토리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캐디 경험 이후로 선수와 관계가 더 깊어졌기 때문에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와 에이전트 관계 이상의 형, 동생 사이가 됐어요. 군 입대를 앞둔 선수가 제 자취방에서 잠을 자고 부대에 갔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습니다.

전역 후, 지금도 저희 회사 소속선수로 함께 하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코로나 이후 골프 열풍이 일어났습니다. 종식 후에도 열기를 잇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프로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골프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이분들을 잡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미 언론에서 많이 언급된 것처럼 골프장 이용료 문제가 많은 논의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계속 유지되어야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에 집중하기 보다 미래에 얻을 수 있는 더 큰 가치를 바라보는 현명함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스포츠마케터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은 어땠나요?

"전역하고 복학하자마자 경영학과 부전공을 신청했습니다. 체대생이었지만 스포츠마케팅도 마케팅에서 파생된 학문이었기 때문에 마케팅 관련 지식을 깊게 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경영대학 내 마케팅동아리에 가입해서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관련 정보를 얻기도 했어요.

이후에는 좋아했던 영어를 저의 장점으로 만들고자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 겸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1년간 영어실력을 늘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혔습니다. 이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행사 자원봉사와 또 스포츠 관련 대외활동을 경험하며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무렵에는 원하는 기업들을 찾아 정리한 뒤 홈페이지나 기타 채용사이트를 통해 인사담당자에 저를 알리는 메일을 보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메일에서 회신을 받지 못했지만, 이런 도전적인 태도는 준비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 외국어 능력, 종목 지식, 문서작업 능력, 커뮤니케이션 등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왜 스포츠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사실 취업할 때쯤 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스로를 속이기 쉽습니다.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래 나 스포츠 좋아 하잖아, 이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야'라고 합리화하면서 기회를 얻지만 예상치 못한 현실과 어려움에 쉽게 실망하고 돌아서죠.

어떻게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인생을 걸고 평생 노력해야 하는 일인데 20대 중후반에 딱 찾기는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모든 스포츠마케터에게 찾아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이기려면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꼭 좋은 스포츠마케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대학생 시절 스포츠산업 잡페어에 참여한 모습. [사진=본인 제공]
대학생 시절 스포츠산업 잡페어에 참여한 모습.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마케터 준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 있을까요?

"우선 스포츠마케터가 되기로 정했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종목과 관련된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을 통해 일단 그 안에 들어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관중, 팬으로 접하는 스포츠와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거에요. 얕게 말고, 깊게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 개인적인 목표가 궁금합니다.

“학생 때 목표가 ‘스포츠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소 오그라들긴 하지만, 그래도 꽤 오랜 시간 저의 슬로건이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이루기 보다는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주변 사람들, 넓게는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습니다.”

- 스포츠마케팅 이야기를 개인 블로그에 꾸준히 남기실 만큼 애정이 커 보이십니다. 차장에게 스포츠마케팅이란?

"스포츠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자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스포츠가 지닌 가치를 위협하는 콘텐츠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가 가진 힘을 여전히 믿습니다. 스포츠마케팅에 함께하는 후배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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