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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69) 이준영] 프로축구연맹 프로 "K리그 콘텐츠제작팀 인재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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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69) 이준영] 프로축구연맹 프로 "K리그 콘텐츠제작팀 인재상은요..."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2.02.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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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윤홍준 객원기자] '콘텐츠 전쟁'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대중화로 콘텐츠는 성공의 핵심요소가 됐다. 스포츠산업도 흐름에 맞춰 대형 유튜브 채널을 여럿 배출하기 시작했다. 각 협회와 연맹, 구단 심지어 선수 개인까지 소통하려 생존하려 사활을 걸고 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스포츠산업 종사를 꿈꾸는 학생들은 그토록 좋아하는 스포츠로 콘텐츠를 얼마든지 기획·제작할 수 있게 됐다. 각 조직도 콘텐츠제작 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콘텐츠에 가장 진심인 조직이다. 홍보팀 혹은 마케팅팀이 아니라 따로 콘텐츠제작팀을 둘 정도다. K리그 공식 유튜브는 어느덧 구독자 20만명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미스(스포츠잡알리오 미디어 스터디)가 K리그 바이럴을 위해 뛰고 있는 이준영 한국프로축구연맹 콘텐츠제작팀 프로를 인터뷰했다.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리그 콘텐츠제작팀에서 일하고 있는 이준영 프로입니다."

- 콘텐츠제작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K리그가 경기 외에 기획하는 모든 이벤트 일체, K리그 SNS 채널, 이외 K리그와 관련된 모든 TV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기획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방송국이나 제3 외주업체에서 기획할 때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 외주업체와 콘텐츠제작팀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촬영이나 제작 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하는 것도 있지만, 외주에 주는 비율도 상당히 높습니다. K리그의 인사이트가 많이 요구되는 것들은 자체적으로 제작합니다. 반대로 인사이트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편집 기술력이 필요한 콘텐츠는 외주로 맡기고 있습니다.”

- 연맹에서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K리그 팬이었어요. 대학교 졸업 전부터 이 분야에서 일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여러 일을 찾아봤는데 여러 구단에 지원했지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체육기자로 4개월 정도 일하다 K리그 하반기 공고에 합격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K리그는 인턴 생활 이후에 팀 배정을 받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의 강점을 어필했고 콘텐츠제작팀이 처음 생겼을 때 팀을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K리그 콘텐츠제작팀 이준영 프로.[사진=본인제공]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 연맹이 바라는 콘텐츠제작팀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여태껏 이 업무를 정확하게 정의한다거나 비전을 정확히 제시하는 팀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영상을 만든다', ‘SNS에 올라오는 홍보 이미지를 만든다’고 하면 대개 홍보팀, 마케팅팀, 홍보마케팅팀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따져보면요. 홍보팀이나 마케팅팀이 하는 업무는 넓게 봐야 거기에 콘텐츠제작이 포함될 수 있는 거죠. 굳이 따지면 그 안에 들어가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더 잘하고, 더 전문적으로 하려면 이 분야에 특화된 인력과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계속 느꼈습니다. 그래서 연맹이 처음 팀을 창설할 때도 콘텐츠제작 역량을 많이 키운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 콘텐츠제작팀의 필수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미디어 툴을 다루는 기술이 있으면 분명히 플러스가 되긴 하지만 100점 만점에 50점을 줄 만큼 아주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건 외주에 맡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예로 들자면 면접에서 'K리그 말고 좋아하는 것이 있는지’, ‘K리그 말고 보는 것이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연맹의 목표는 K리그를 축구 좋아하는 사람만 보게 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것을 만들고,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콘텐츠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다양한 경험, 다양한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능력,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원하고 있습니다."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이준영 프로. [사진=본인 제공]

 

- K리그의 인재상은 무엇이라 봅니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그중에서도 K리그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차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거야 누구나 자랑하고 어필할 수 있죠. 하지만,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를 발전시키는 데 이런 결과와 변화를 만들어냈다’는 결과물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K리그가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할 것 같습니다.”

- 스포츠산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스포츠산업은 좋아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 있어야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치지 않으려면 그 마음을 취업 준비할 때만큼은 잠시 제쳐두세요.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 내가 어떤 역량이 부족한가를 평가하는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산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나만의 방법으로 문제점 생각해 산업에 제안하시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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