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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71) 김형석] 스폰서십 스포츠마케터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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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71) 김형석] 스폰서십 스포츠마케터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세요"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2.03.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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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신형호 객원기자] 지난해 인천 연고 신세계그룹의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기획한 스타벅스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시작 단 3분 만에 품절될 만큼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팬은 물론이고 스타벅스 굿즈 마니아들 사이에 '대란'을 일으큰 이 스페셜 콜라보 유니폼은 스포츠마케터의 손에서 시작됐다. 

스포츠산업 채용서비스 스포츠잡알리오(스잡알)가 운영하는 미디어스터디팀 ‘스미스’가 SSG와 머리를 맞대고 유니폼을 내놓은 스포츠마케터를 인터뷰했다. 야구 국가대표, 프로축구 K리그 명문클럽 전북 현대, SSG와 한화 이글스 등 야구단 상품화사업까지, 18년 간 스폰서십 전문가로 일해온 의류업체 팀장을 인터뷰했다. 

김형석 팀장. [사진=본인 제공]
김형석 팀장. [사진=본인 제공]

-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중견 패션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스포츠팀 팀장 김형석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스포츠마케터 중 한 명입니다."

- 근무하고 계신 기업은 어떤 회사인가요?

"코스피에 상장된 패션회사입니다. 크게 사업 부문 3가지가 있는데 학생 교복사업, 대기업 유니폼을 납품하는 B2B 사업, 제가 팀장을 맡은 스포츠사업부가 있습니다. 스포츠사업부는 프로스포츠 구단 라이선스를 활용,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 상품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로 어떤 업무를 진행하셨나요?

"유니폼 스폰서십과 구단 상품화사업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스포츠브랜드 험멜에서는 전북 현대, 경남FC(이상 축구), 대전 삼성화재(배구), 원주 동부(농구) 유니폼 스폰서십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브랜드 매니저로 마제스틱 국내 론칭을 총괄하면서 KIA(기아) 타이거즈 유니폼 스폰서십과 상품화사업도 맡은 바 있습니다. 현재는 SSG, 한화 상품화사업을 진행해 팬들에게 유니폼이나 모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출시한 스타벅스 스페셜 유니폼 '랜더스벅'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온라인에서 3분 만에 매진이 되고, 코로나 시국임에도 판매 하루 전날부터 대기 줄이 생겼던 만큼 예상한 것보다 결과가 대단했습니다. 스포츠마케터로서 팬덤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SSG 팬덤보다 스타벅스 팬덤이 더 강했다는 점은 씁쓸했습니다."

김형석 팀장. [사진=본인 제공]​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와 함께.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마케터로 들어선 계기가 궁금합니다.

"워낙 스포츠를 좋아했고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스포츠브랜드 회사를 지켜봤습니다. LA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찬호 선수와 홈에서 개최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마케팅을 알게 되면서 과감히 이곳에 올인해보자고 결심한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KBSN스포츠에서 방송한 '날아라 슛돌이3' 마케팅을 했을 때입니다. 험멜에서 제작 지원하면서 PPL 업무를 진행했는데요.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사회 전반에 유소년 축구 시장을 개척하는데 일조한 점이 뿌듯했습니다.

아직도 축구 브랜드는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뉴발란스 같은 글로벌브랜드가 대세죠. 날아라 슛돌이 덕분에 어린 친구들이 엄마에게 ‘슛돌이 유니폼 사주세요’라고 할 만큼 험멜 브랜드의 인지도가 올랐어요. 매출 상승으로 까지 이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유니폼과 팀 패키지 스폰서십을 담당했을 때입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제공한 것이 보람찼습니다. 그런데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1차 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영혼을 갈아 넣을 정도로 모든 걸 쏟아부은 유니폼이 단 3경기만 활용돼 너무 허탈하고 아쉬웠습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진=본인 제공]​
​고척 스카이돔에서.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마케터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된 대외활동이 궁금합니다.

"처음 스포츠마케팅을 배우고 싶었을 떄 마땅한 곳이 없었어요. 수소문 끝에 SMR을 알게 됐습니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이론적인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실무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국내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산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추세에 맞춰 구단 상품에 아트적 요소를 가미해보고 싶어요. 우리나라 프로야구단이 아직 보수적이긴 한데요. 야구단 유니폼에 위트, 재미, 유머를 넣어 상품을 출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디자이너 중 최근에 작고한 버질 아블로의 콜라보 상품을 좋아합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패션 소재와 컬러웨이를 사용해 상품을 출시하고 전시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김형석 팀장. [사진=본인 제공]​
​김형석 팀장. [사진=본인 제공]​

- 스포츠마케터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은?

“팀플레이입니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고 조직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더라도 스포츠마케팅은 혼자 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방향으로 나아갈 떄 좋은 실적과 결과가 나옵니다. 팀 플레이어가 스포츠마케팅 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포츠마케터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아일랜드의 시인이자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가 한 말을 좋아해서 외우고 다녀요.

Be yourself. Everyone else is already taken. 여러분 자신이 되세요. 다른 사람은 이미 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훌륭한 분들이 여러 가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실 거예요. 하지만 그건 다 그분들만의 스토리입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 만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만의 장점과 전략을 세운다면 언젠가 반드시 스포츠 필드에서 플레이어로 뛸 수 있는 날이 올 거라고 확신합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 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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