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모두 풀타임 출전, 레퀴야 알 사드에 2-1 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남태희(24·레퀴야)는 웃었지만 이정수(35·알 사드), 곽태휘(34·알 힐랄)는 그렇지 못했다.
남태희가 풀타임을 뛴 레퀴야(카타르)는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이정수가 수비를 맡은 알 사드(카타르)에 2-1로 승리했다.
남태희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정수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모두 90분을 뛰었다. 레퀴야는 전반 13분 세바스티안 소리아, 전반 36분 유세프 음사키의 추가골로 승리했다. 알 사드는 후반 37분 하산 칼리드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원정에서 2골을 수확하며 귀중한 승리를 거둔 레퀴야는 홈 2차전에서 최소한 비기거나 0-1로 지더라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곽태휘가 90분을 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은 페르세폴리스(이란) 원정에서 0-1로 졌다. 알 힐랄은 90분 동안 페르세폴리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디아고가 통한의 자책골을 기록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였다. 알 힐랄은 안방서 열리는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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