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06-28 19:03 (화)
쿨루셉스키, 토트넘이 찾던 '케-손' 듀오의 파트너 [SQ분석]
상태바
쿨루셉스키, 토트넘이 찾던 '케-손' 듀오의 파트너 [SQ분석]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4.29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복귀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리그 4연승을 달리다 중위권 팀에 2경기 연속 발목을 잡혔다. 특히 그 2경기 모두 유효슛 하나 없이 물러난 만큼 공격진 부활이 시급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벤투스로부터 데얀 쿨루셉스키(22)를 임대 영입한 뒤 상승세를 탔다. 3-4-3 전형을 쓰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보좌하는 좌우 윙어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낙점했다.

그동안 루카스 모우라가 주로 파트너로 나서거나, 케인-손흥민 투톱을 가동했다면 최근에는 쿨루셉스키가 가세해 공격력을 배가했다는 평가다. 

쿨루셉스키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벌써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여러 부문에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베일의 수치를 상회한다. [사진=원 볼란테 인스타그램 캡처]
쿨루셉스키는 여러 부문에서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베일의 수치를 상회한다. [사진=원 볼란테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시즌에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케인-손흥민과 이른바 'KBS' 트리오를 구성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베일은 당시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남겼는데, 축구분석전문 매체 원 볼란테에 따르면 쿨루셉스키의 생산성은 베일을 상회한다.

지난 20일까지를 기준으로 지난 시즌 베일과 비교했을 때 쿨루셉스키의 기대 어시스트(xA)는 0.31로 베일(0.19)보다 높고, 드리블을 통해 상대 박스로 진입한 횟수 역시 경기당 1.8회로 베일(1회)의 기록을 웃돈다. 페널티박스 내 터치(5.2>4.5), 압박 횟수(21.6>12.3) 등에서도 앞선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투입한 패스 역시 쿨루셉스키가 경기당 1.6회로 모우라(1.47회), 손흥민(1.26회)보다 많다. 토트넘에 온 뒤 득점 기회 관여도는 물론 유효압박, 인터셉트 등 수비 면에서도 향상됐다는 평가다.

쿨루셉스키 입장에서도 토트넘에서 맞는 옷을 입었다는 판단이 들 법하다. 토트넘에 와서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9~2020시즌 유벤투스에서 파르마로 임대돼 10골 8도움을 만들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는데, 이후 유벤투스로 돌아온 뒤로는 출전시간이 다소 줄었다. 당연히 공격포인트도 감소했다. 그랬던 그가 다시 콘테 감독을 만나 충분한 기회를 얻자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쿨루셉스키가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쿨루셉스키가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으로 완전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이런 활약이 이어지자 자연스럽게 완전 이적이 성사될 것이란 전망이다. 쿨루셉스키는 내년 1월까지 토트넘에 임대됐는데, 이적료 2500만 파운드(396억 원)가량만 지불하면 완전 영입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쿨루셉스키가 팀을 더 균형있게 만들고 있다"고 칭찬했고, 팀 내 최다득점자(17골) 손흥민 역시 "쿨루셉스키는 확실한 능력이 있다. 그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에서 뛸 수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나는 EPL이 얼마나 힘든 무대인지 안다. 하지만 쿨루셉스키는 3개월 만에 정말 잘 적응했다"고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오는 5월 1일 오후 10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점 3 획득에 도전한다. 8일 리버풀과 원정, 13일 아스널과 홈경기로 이어지는 2연전이 그들의 다음 시즌 UCL 티켓 확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 이른바 'SKK' 공격 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