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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평화를 전하다, 미국 백악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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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평화를 전하다, 미국 백악관 '들썩'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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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백악관을 찾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에 앞서 브리핑룸을 방문,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 연예인으로는 처음으로 백악관 연단에 서게 된 방탄소년단은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브리핑룸에 등장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리더 알엠(RM)은 "백악관에 초청받아 반아시아계 혐오 범죄, 아시아계 포용, 다양성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사진=백악관(The White House)]
[사진=백악관, 빅히트뮤직 제공]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알엠을 제외한 멤버들은 모두 한국어로 발언했고, 미국 기자들을 위한 통역이 제공됐다.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가 근절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전 세계 많은 분들께 닿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모든 것을 연결시켜주는 음악은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라고 말했다.

슈가는 "나와 다른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평등이 시작된다"고 생각을 밝혔으며, 뷔는 "우리는 모두의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알엠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아티스트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백악관과 바이든 대통령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악관 정례브리핑의 온라인 생중계 영상 동시 접속자수는 30만 명을 넘겼으며, 백악관 공식 트위터 생중계도 5만 여명이 넘게 봤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약 35분간 환담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방문은 백악관이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도서 주민(AANHPI) 유산의 달’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방탄소년단을 초청해 성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람들은 여러분(방탄소년단)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는 일은 모든 이들에게 선한 것”이라며 "이는 여러분이 가진 (예술적) 재능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는 메시지 때문으로, 이것이 중요한 점"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서명 및 발효한 ‘아시안 증오범죄 방지 법안(COVID-19 HATE CRIMES ACT)’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의 해결책을 찾는 데 저희도 조그만 노력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방탄소년단을 맞이하고 집무실에서 대화하는 일부 장면을 올렸다. 또 "백악관을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글과 함께 이들과 대화하는 사진 한 장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백악관 방문 이후 미국 폭스 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이 이를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칼슨은 폭스 뉴스 ‘터커 칼슨 투나잇 쇼’에서 “조 바이든의 상황이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든 매우 나빠졌다"며 "우리는 미국의 반아시아 혐오범죄에 대해 토론할 한국 팝 그룹을 모았다. 잘했다”라고 비꼬았다.

미국 매체 롤링스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터커 칼슨은 오늘 귀중한 교훈을 얻었다, BTS를 찾으면 BTS 팬들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앤솔로지 앨범인 ‘프루프’ 발매를 앞두고 있어 칼슨의 재잘거림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로 컴백한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9년의 역사를 함축한 이 앨범은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을 담은 곡들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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