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임영웅, 마블을 위협하다
상태바
임영웅, 마블을 위협하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02 1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요계 평정도 모자랐던 것일까. 가수 임영웅이 영화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lM HERO' 실황 영상을 담아낸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이 지난 1일 개봉해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개봉 당일 관람한 관객 수는 5만1974명, 같은 날 개봉한 유연석, 차태현 주연의 '멍뭉이'보다 1만명이나 높다. 앞서 개봉한 진선규의 '카운트'가 3만8000명대, 화제작인 '서치2'가 3만6000명대에 출발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가수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공연 실황 영상을 담은 영화 중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앞서 BTS(방탄소년단)의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는 개봉 첫날 2만 관객을 모았고 블랙핑크와 세븐틴 등은 4000명대로 출발한 바 있다.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의 흥행은 팬덤 화력이 크게 작용했다. 중·장년층으로 구성된 임영웅 팬덤은 그동안 충성도는 물론 구매력까지 갖춘 화력으로 막강한 가요계 파워를 과시했다. 최근 발매한 정규 1집 'IM HERO'는 트로트 장르임에도 71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2022 국내 앨범 판매량 톱10을 차지했고, 트로트 가수 최초로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해 4만여명 규모를 전 회차 전석 매진시켰다.

가요계를 장악한 '영웅시대(임영웅 팬덤명)'은 지난달 17일에 열린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사전 예매도 터트렸다. 오픈과 동시에 '앤트맨과 와스프: 퀸텀매니아'를 넘어서며 예매율 1위를 기록, 멀티플렉스 3사 중 CGV에서만 개봉하는 작품임에도 뜨거운 화력을 가늠케 했다.

개봉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는 영화는 2일 오후 1시 기준 17.4%로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조진웅, 이성민의 '대외비'는 10%로 4위, 앤트맨3는 2.1%로 추락해 8위를 기록했다. 흥행 보장 배우들을 내세운 한국영화들도 임영웅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한편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은 지난해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의 전국 투어 앵콜 공연 'IM HERO'를 담아낸 영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