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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호소... 벌금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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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김새론, 생활고 호소... 벌금 구형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3.0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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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김새론(22)이 음주운전 혐의 첫 공판에서 벌금 2000만원을 구형 받았다.

김새론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차 공판에 참석했다. 

이날 공판에는 20대 동승자 김 씨도 함께 참석했다. 김 씨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김새론. [사진=스포츠Q(큐) DB]
김새론. [사진=스포츠Q(큐) DB]

법정에 선 김새론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반성하고 있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법정 출입 과정에서 마주친 취재진의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새론 측 변호인은 김새론이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며 "사고 이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음주운전을 하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한 점"을 지적했으나 공소 사실 자백, 초범, 피해 복구 및 합의를 위해 노력한 사실 등을 들어 벌금 20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기일은 내달 5일 오전 9시 50분이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혈중알콜수치 0.22%가 넘는 상태로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 이 사고로 변압기가 고장나 신호 정지, 인근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 가량 끊겼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 단속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기준 0.08%의 4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새론. [사진=스포츠Q(큐) DB]
김새론. [사진=스포츠Q(큐) DB]

김새론은 사고 다음 날인 19일 SNS에 통해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 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사고로 긴급 교체된 변압기는 수리비를 책임지고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겐 피해 보상에 나섰다.

이후 SBS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촬영분이 모두 편집됐다. 사고 당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전속 계약을 만료했다.

또한 법적 처분 또는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리고 있는 KBS는 김새론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정지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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