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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최종 그룹 탄생, '5세대 스타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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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최종 그룹 탄생, '5세대 스타터' 될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4.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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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5세대 보이그룹'의 포문을 열겠다는 각오의 ‘보이즈 플래닛’ 데뷔조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최종 결성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엠넷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 최종회 생방송에서 최종 그룹으로 결성될 톱9 연습생이 확정됐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 고(故) 문빈을 추모했다.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파이널 경연에서 마지막 스타 마스터로 출격한 가수 황민현은 데뷔조의 그룹명이 '제로베이스원(ZB1‧제베원)'이라고 알렸다. 이날 선발될 최종 데뷔 멤버 9인은 '제베원'이라는 이름으로 2년 6개월간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최종 데뷔조는 파이널 글로벌 팬 투표로 결정됐다. 지난 13일 오후 10시40분부터 같은 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1차 투표와 생방송에서 진행한 2차 투표의 결과를 합산했다. 한국 50%, 그 외 글로벌 지역 50% 비율을 반영했다.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오른 18명 중 1위는 장하오가 차지했다.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외국인 1위이자 외국인 센터로, 데뷔 타이틀곡의 킬링파트 자격과 데뷔 앨범에 솔로곡이 수록되는 혜택을 받게 됐다. 장하오는 "그동안 같은 꿈을 향해 달린 친구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제로베이스원 장하오로 여러분께 행복을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송 전 공개된 시그널 송인 '난 빛나 (Here I Am)' 무대에서 전체 센터를 맡으며 주목받은 이후, 모든 경연에서 1위 자리를 지켜온 성한빈은 아쉽게 최종 2위로 경연을 마무리했다. 성한빈은 "늦게라도 도전한 아이돌이란 꿈의 길이 사실 많이 외롭고 불안했는데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스타 크리에이터를 만나 좋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사진=엠넷 방송 화면 캡처]

 

뒤이어 석매튜(3위), 리키(4위), 박건욱(5위), 김태래(6위), 김규빈(7위), 김지웅(8위)이 데뷔조에 올랐으며, 마지막으로 9위 한유진까지 호명되며 '제베원'으로 활동하게 될 아홉 명이 정해졌다.

제이(10위), 박한빈(11위), 케이타(12위), 이회택(13위), 금준현(14위), 이정현(15위), 유승언(16위), 나캠든(17위), 윤종우(18위) 등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함께 올랐던 나머지 9명은 아쉽게 데뷔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2021년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엠넷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후속판이자 남자판이다. 이날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보이즈 플래닛은 12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월 2일 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0.4%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열었던 보이즈 플래닛은 최종회 직전인 지난 13일 1.0%의 고지를 뚫었고, 20일 방송된 생방송에서는 1.2%까지 상승했다.

시청률은 저조했지만 화제성은 같은 기간 방송된 아이돌 오디션 중 가장 뜨거웠다. 화제성 전문 기관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첫 방송 이후 TV-OTT 통합 비드라마 쇼 부문에서 총 6주에 걸쳐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4일 기준 유럽, 아시아, 북미, 남미 등 170여 개 국가의 유튜브 동영상 클립 누적 조회수는 총 2억1547만뷰를 기록했으며,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도 관련 콘텐츠 조회수가 누적 47억뷰를 뛰어넘는 등 글로벌 화제성도 눈에 띈다.

다만 프로그램 공정성 논란은 종영 이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방송심의위원회(방심위)에는 보이즈 플래닛 관련 부정투표 의혹, 자회사 계열 참가자 밀어주기 의혹 등 여러 논란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민원 접수 내용을 분석해 회의 안건으로 올릴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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