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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표절 혐의 고발? 10년 전 해명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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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표절 혐의 고발? 10년 전 해명 살펴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5.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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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30)가 외국 아티스트의 곡을 표절했다는 혐의로 제3자에게 고발당했다. 10년 만에 또 다시 불거진 논란에 과거 아이유 측의 해명이 재조명되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 대상이 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로 총 6곡이며, 고발인은 표절 대상인 원저작권자가 아닌 일반 시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스포츠Q(큐) DB]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받지 못했으며 기사를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며 "고발장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유는 2013년에도 표절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아이유의 노래 분홍신이 독일 가수 넥타의 곡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아이유 측은 작곡자인 이민수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두 검토했다면서 "일부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는 주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표절 논란을 반박했다.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당시 소속사는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마이나-bm7-cm7-cm6-f7sus4-f7으로 진행되고 '히어스 어스'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곡의 핵심적인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A 파트), 곡의 후반부 브릿지 파트 등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악기 편곡 등이 완전히 다른 노래"라고 반박했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과 방시혁 등도 SNS를 통해 '분홍신'을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당시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곡이) 비밥스윙의 빠른 템포 곡이라 리듬 형태가 비슷하다"고, 방시혁도 당시 "분홍신이 표절이라면 수많은 스윙재즈 노래들은 거의 모두가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유는 최근 일부 누리꾼들이 집단적으로 유포하는 표절 의혹, 간첩 루머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에 아이유 소속사는 "아이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증거 자료 수집 및 보완, 자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공식 이메일 계정을 통해 팬들의 제보 역시 꾸준히 받겠다며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걸어갈 그 길이 빈틈없는 행복으로 오래오래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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