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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달 실전… 7월 이후 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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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음달 실전… 7월 이후 복귀 가능할까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5.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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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빠르면 7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한다. 부상과 수술, 재활을 거쳐 1년 여 만의 등판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6일(한국시간) "류현진과 투수 채드 그린(32)이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후반 복귀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둘은 6월에는 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질 예정이다. 앳킨스 단장은 ”둘 다 시즌 후반에 복귀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류현진과 그린은 현재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재활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스스로 정한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라며 "그때까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재활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 10월까지 선수들과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2022년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이후 팔의 이상을 느껴 검진한 결과 팔꿈치 염증이 발견됐다. 지난해 6월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줄·팔 인대 재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했다. 보통 토미존 수술 이후에는 재활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 수술을 받은 선수 중에는 재활을 거쳐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꽤 있다. 대학생 때 수술을 받은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과 현역 시절 두 차례 수술을 한 임창용(47) 등이 대표적이다. 수술 후 구속이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꽤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통산 75승45패 평균자책점 3.27을 거뒀다. 총 4차례(2013·2014·2019·2021)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수확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에는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4000만원)의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2020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60경기로 단축)에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메이저리그 경력을 붙잡았다. 2015년에는 왼쪽 어깨 관절 와순(어깨에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상완골과 어깨뼈를 연결하는 연골) 부상을 입고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6년 7월 복귀했지만 한 경기 만에 통증이 재발해 재활에 들어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류현진이 후반에라도 가세하면 토론토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인 토론토는 현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에 7.5경기 차 뒤진 24승18패(승률 0.571)를 거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2위다.

토론토에서는 크리스 배싯(5승2패)과 기쿠치 유세이(5승)가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호세 베리오스(3승3패), 케빈 가우스먼(2승3패), 알렉 마노아(1승4패)가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토론토의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11로 아메리칸리그 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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