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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국제영화제, K팝 스타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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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칸국제영화제, K팝 스타로 물들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5.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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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 K팝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배우 자격으로 첫 칸에 입성한 스타는 물론 공식 스폰서 브랜드 앰버서더로 한국 걸그룹 최초 역사를 쓴 스타까지 K팝의 위상을 드넓힌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17일 프랑스 칸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개막작은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마이웬 감독의 '장 뒤 바리(Jeanne Du Barry)'로 프리미어 시사회를 통해 영화제 포문을 열었다.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 초청되지 않았으나 장편 5편, 단편 2편이 비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K팝 스타들이 줄줄이 참석 여부를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니(왼쪽), 로제. [사진=스포츠Q(큐) DB]
제니(왼쪽), 로제. [사진=스포츠Q(큐) DB]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가수 비비는 배우 자격으로 첫 칸을 밟는다. 특히 제니는 HBO 시리즈 '디 아이돌'로 연기 데뷔와 동시에 칸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린다.

디 아이돌은 팝 아이돌을 둘러싼 음악 산업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세계적인 가수 위켄드, 트로이 시반 등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의 역할은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는 상황. 제니는 오는 21일 블랙핑크 월드투어 마카오 콘서트를 마친 후 22일 칸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니와 함께 칸을 밟는 또 한 명의 블랙핑크 멤버가 있다. 바로 로제. 로제는 생 로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초청으로 칸을 찾는다. 

2020년부터 생 로랑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로제는 영화제 기간에 열리는 생 초랑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비비(왼쪽), 데니안. [사진=스포츠Q(큐) DB]
비비(왼쪽), 데니안. [사진=스포츠Q(큐) DB]

비비는 김창훈 감독의 '화란'으로 칸을 찾는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인 치건(송중기 분)과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서 함께하는 이야기. 비비는 연규의 동생 하얀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로 호평 속에 연기자 데뷔식을 치른 비비는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유령' 속 새로운 비서 아야나미로 출연하며 또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평소 강렬한 카리스마와 파격적인 콘셉트로 가수 영역에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겨 온 비비가 칸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그룹 god 출신 가수 데니안 또한 칸에 깜짝 등장했다.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데니안은 형인혁 감독의 '차박'이 칸 필름마켓에 출품되며 일정 참석 차 영화제에 참석했다. 

영화 차박은 완벽하게 행복해 보이는 한 부부가 차박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 데니안은 주인공 수원 역을 맡아 다정한 모습 뒤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는 칸 마켓을 통해 21일 상영된다.

에스파. [사진=스포츠Q(큐) DB]
에스파. [사진=스포츠Q(큐) DB]

아이돌 그룹 에스파는 칸에 최초 역사를 쓴다. 에스파는 칸국제영화제 공식 스폰서 쇼파드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한다. 쇼파드는 그랑프리에 수여되는 황금 종려상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주요 이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

K팝 그룹이 완전체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 멤버 카리나, 윈터, 지젤, 닝닝은 해당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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