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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 반대 청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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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설, 반대 청원 빗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6.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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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2023 KBS 가요대축제'가 일본에서 개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올해 연말 가요 프로그램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를 검토 중이다. 'KBS 가요대축제'는 1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한 K팝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하는 축제 성격의 특집 프로그램이다.

이날 한 매체는 KBS '가요대축제'가 오는 12월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와지시 베루나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나 KBS 측은 이날 "검토 단계"라며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KBS 홈페이지]
[사진=KBS 홈페이지]

 

KBS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공영방송의 연말 프로그램이 일본에서 개최되는 데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KBS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등 제목의 청원글이 쏟아졌고 동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KBS는 공영방송사 아니냐.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일본에서 연말 무대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20일 오전 기준 1700명이 넘는 시청자가 청원에 동의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의 청원글은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의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사진=KBS 홈페이지]
'2022 KBS 가요대축제' MC를 맡은 김신영(왼쪽부터), 나인우, 아이브 장원영 [사진=스포츠Q(큐) DB]

 

한 누리꾼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왜 굳이 국민의 시청료로 일본에 가서 돈을 쓰면서 개최를 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KBS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입법예고를 둘러싼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논란을 자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앞서 '마마 어워즈(MAMA AWARDS)',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등 가요 시상식의 해외 개최를 두고도 K팝 팬들의 불만이 나타난 바 있다.

K팝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 K팝을 자주 만날 기회가 없는 현지 팬들과의 만남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공영방송에서 주관하는 연말 가요 특집 프로그램의 해외 개최'를 국내 대중들에게 납득시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22 KBS 가요대축제'에는 보아, 엔시티127, 엔시티 드림, 더보이즈, 프로미스나인, 스트레이키즈,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테이씨, 에스파, 엔하이픈, 아이브, 케플러, 엔믹스, 르세라핌, 뉴진스 등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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