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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1, 2X2 농구가 온다... 원훕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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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X1, 2X2 농구가 온다... 원훕의 이유 있는 자신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3.06.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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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새로운 농구가 시작된다.’

하프코트 농구 원훕(One Hoop)리그 슬로건이다.

원훕 사무국은 20일 서울 강남구 MG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2023 MG새마을금고보험 원훕 농구리그 미디어데이를 열고 초대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장대석 커미셔너와 6개 구단 주요선수들은 기존 농구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알리며 성원을 호소했다.

[강남=스포츠Q 손힘찬 기자] 장대석 커미셔너가 원훕리그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장대석 커미셔너는 “복싱이 K-1으로, K-1이 UFC로 변했듯 스포츠는 룰이 진화한다”며 “덩치와 체중 위주의 농구로 가면 재미가 덜하다. 그래서 원훕리그는 ‘더블 범프 바이얼레이션’을 적용한다”고 어필했다. 더블 범프 바이얼레이션은 공격자가 수비수에게 백다운 플레이시 두 번 이상 범핑을 하면 공격권을 잃는 룰이다. 공격제한시간도 15초으로 짧다. 

원훕리그는 기존 반코트 경기인 3X3 외에 다이나믹한 2X2, 화려한 개인기를 뽐낼 수 있는 1X1 경기도 진행한다. 경기별로 승리시 3점을, 3종목 스윕시 보너스 1점을 추가 부여하는 승점제 랭킹방식을 적용해 승부욕도 돋운다. 이밖에 기존 국제농구연맹(FIBA) 룰과 다른 점들을 곳곳에 심어 개인기 위주의 농구를 표방한다.

이름 원훕은 '골대 하나'란 뜻이다. 훕은 테를 나타내는데 농구용어로 쓰이면 링이 된다. 장대석 커미셔너는 “반코트라는 이름은 (올코트에서) 절반을 줄인 느낌을 준다”며 “원훕에 원팀, 1등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배우 고(故) 이병철의 아들로 2004 한국프로농구(KBL)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전주 KCC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이항범(JBJ)은 원훕을 대표하는 스타다. 그는 “원훕이 농구의 문화이자 혁명이 될 거라 의심치 않는다”며 “키 작은 선수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리그를 홍보했다.

3X3 농구의 아이콘인 박민수(블랙라벨)도 “저나 이항범 선배같은 단신이 기술 농구를 보여드릴 수 있다.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 좋을 것”이라며 “최근 슬램덩크가 흥했고 리바운드 영화도 있지 않았나. 코로나 시대도 종식됐으니 원훕리그로 농구 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남=스포츠Q 손힘찬 기자] 원훕리그에 출전할 주요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훕에는 블랙라벨, 마스터욱, 프리즘, 제이크루, JBJ, 비브라더스 등 6구단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지난달 20일 개막한 리그는 다음달 22일까지 진행된다. 3X3 농구에서 명성을 떨친 박민수, 석종태(블랙라벨), 김정년(마스터욱) 외에 KBL 출신인 이항범, 김준성, 송창무(이상 블랙라벨), 이승준(프리즘), 민성주(마스터욱) 등이 코트를 빛낸다.

원훕은 금융권 타이틀스폰서(MG새마을금고)에다 남양유업, 세라젬, 몰텐, 스포츠안전재단, LK스포츠, 스터프, 마스터욱 후원사도 등에 업었다. 파주 명필름 아트센터 특설코트에서 진행되는 리그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MGTV에서 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이후 매주 박찬웅 캐스터, 조현일 해설위원이 전체 리그를 중계한다.

총상금은 2000만원. 파이널 챔피언이 500만원, 준우승팀이 250만원, 파이널 MVP가 50만원을 가져간다. 리그 우승은 300만원, 준우승은 100만원, 시즌 MVP가 100만원이다. 올스타전도 있다. MVP와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가 각각 50만원씩의 주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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