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고규필(41)이 대세 행보를 이어간다.

영화 '범죄도시3' 건달 초롱이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고규필이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특히 범죄도시3은 주말 내 천만 관객 타이틀을 거머쥘 것으로 예측돼 고규필의 향후 작품도 대중들의 기대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고규필은 화제성 입증 지표로 지난 2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기도. 그는 방송을 통해 범죄도시3 합류 과정과 연인 에이민과의 러브 스토리 등을 전했다. 이달 가수 에이민과 열애 소식을 알리며 공개 연애를 시작한 그는 사랑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제 열애 기사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초 연애 기간이 9년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알고 지내며 사귄 기간이 9년인데 꽉 채운 9년은 아니고 그 사이에 이별도 있었다. 특별히 자랑하지도 않고 숨긴 적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기사가 나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범죄도시3 캐스팅은 영화관에서 '범죄도시2'를 보던 중 이뤄졌다. 그는 "영화를 보다 배가 아파서 급하게 집에 왔는데 여자친구가 휴대전화를 건네며 '마동석이야'라고 하는 거다. 처음으로 여자친구 앞에서 볼일을 보다가 문을 열었다"고 유쾌한 비화를 전했다. 당시 여자친구의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범죄도시2 빌런 손석구였다며 운명 같은 캐스팅 뒷 이야기를 알리기도 했다.

◆ 팔색조 고규필, 플랫폼 종횡무진

고규필의 범죄도시3 이후 첫 행보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그는 뱀파이어 박동섭 역을 맡았다. 동섭은 주인해(원지안 분)가 근무하는 고등학교 앞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고규필은 극중 옥택연과 친형제 같은 사이로 다양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우혈(옥택연 분)의 장례식 장면에서 첫 등장한 고규필은 초롱이와는 또 다른 파격적인 오대오 헤어스타일의 비주얼을 자랑했다. 또한 코믹한 대사를 능청스럽게 내뱉으며 작품의 웃음을 담당했다.

7월부터는 OTT와 스크린 새 작품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 시즌1'에 이어 내달 5일 공개되는 '형사록 시즌2'에 출연하는 그는 택록(이성민 분)과 함께 여성청소년계에 합류한 공순경 역을 맡아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한다.

시즌1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될 시즌2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형사록 시즌2는 협박범 '친구'의 숨은 배후를 쫓기 위해 다시 돌아온 강력계 형사 택록의 마지막 반격을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다.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빈틈없는 사이'에도 출연한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 분)의 동거인듯 동거 아닌 이야기. 고규필은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 준비 중인 승진의 죽마고우 지우 역으로 분해 어수룩하고 귀여운 과일가게 사장을 연기한다. 

1982년생 배우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캅'을 통해 아역 배우로 연기자 문턱을 밟았다. 성인이 된 후에는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선역과 악역 모두 소화 가능한 백지 같은 마스크를 지닌 그는 드라마 '38사기동대', '검법남녀', '열혈사제', '배가본드', '사랑의 불시착', '홍천기', '연모' 등과 영화 '폭력써클',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뷰티 인사이드', '리얼', '정직한 후보', '방법: 재차의', '스텔라', '카운트'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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