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스포츠Q(큐) 글 나혜인·사진 손힘찬 기자] 마고 로비가 한국에서 생일을 기념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제작자 마고 로비가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이벤트는 정말 대단했다. 환대를 열광적으로 해주셨고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핑크카펫 소감을 전했다.
영화 '바비'는 3일 오전 서울시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그레타 거윅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고 로비, 아메리카 페레라가 참석했다. 당초 참석을 알린 라이언 고슬링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마고 로비는 지난 2일 첫 내한과 함께 생일을 맞기도. 생일날 열린 내한 핑크카펫 행사에서 한복을 선물받는 등 성대한 생일 파티가 열려 한국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마고 로비는 핑크 카펫 이벤트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 기대한 것보다 더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다"며 "하마터면 울 뻔 했다. 그동인 제가 이렇게까지 생일을 기념했던 적이 없다. 하루만에 생일 축하를 정말 많이 받았다. 한국에 계신 분들은 정말 친절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아메리카 페레라 또한 "팬분들이 너무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다. 영화 풋티지를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신났다. 한국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 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한국에 와서 너무 신난다. 이 도시에 이 영화를 가지고 온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한국영화를 너무 사랑해서 제가 한국에 왔다는 것조차 믿기지 않는다"며 "프랑스영화를 좋아하면 파리에 가는 것처럼 한국에 온 것이 기쁘다. 팬분들도 지금까지 본 광경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바비의 시그니처 컬러가 핑크인 만큼 마고 로비는 내한 일정 동안 핑크색으로 가득한 룩을 선보였다. 내한 기자간담회는 물론 핑크카펫, 한남동에 위치한 바비 팝업존도 핑크로 도배됐다.
바비의 핑크처럼 각자를 대표하는 색이 무엇이냐고 묻자 마고 로비는 "옐로우다. 올 여름은 당연히 핑크겠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노란색"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제 컬러는 레드다. 제가 아이리시이기도 하고 불과 관련이 많아서 빨간색이 좋다"고, 그레타 거윅은 "퍼플이다. 어렸을 때부터 보라색을 좋아했고 인디고 블루를 좋아한다. 사실 형용할 수 없는 완벽한 푸른색이 바로 인디고라고 생각한다. 보라색이 인디고와 가장 비슷하다. 마법의 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각자의 이미지에 맞는 떡케이크가 선물됐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케이크는 보라색이 포함돼 기쁜 함성이 터졌다. 마고 로비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다이내믹하게 생일을 축하한 적이 없다. 생일을 맞아 한국에 온 것이 최고의 결정인 것 같다"고 극찬을 보냈다.
그레타 거윅 감독은 "꿈을 꾸는 것만 같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다시 와서 오랜기간 여행하고 싶다. 한국에 다시 올 수 있는 기회를 꼭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재방문 의사를 드러냈다.
아메리카 페레라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간다. 한국분들은 정말 친절한 것 같다"며 "영화 재미있게 관람하셨으면 한다.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모든 분들이 공감하실 것"이라고 알렸다.
마고 로비 역시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많다. 트레일러는 빙산의 일각이다. 극장에 오셔서 관람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스마트하다. 라이언 고슬링 등 캐스트도 뛰어나서 영화를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곘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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