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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콘셉트 도전, 8년째 성장 중인 '엔시티 드림'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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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콘셉트 도전, 8년째 성장 중인 '엔시티 드림' [SQ현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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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스포츠Q(큐) 글 김지원 · 사진 손힘찬 기자] 데뷔 7주년을 앞둔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커리어 하이'를 넘어 끝없는 성장을 예고했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엔시티 드림 세 번째 정규 앨범 'ISTJ(아이에스티제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엔시티 드림 멤버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은 새 앨범 컴백을 앞둔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엔시티 드림이 지난해 12월 발매한 겨울 스페셜 미니앨범 '캔디(Candy)' 이후 7개월여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 'ISTJ'는 선주문량만 420만장을 돌파, 정규 2집 ‘글리치 모드(Glitch Mode)’ 선주문량인 207만장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하며, 발매 전부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마크(왼쪽부터),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

 

마크는 "'시즈니(팬덤 애칭)'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얘기를 해드리고 싶다. 맛 활동 때부터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 행복하고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매 앨범 준비해 왔다. 우리가 준비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것들을 주는 팬들에게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 시즈니와 저희가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 같아서 좋다. 활동을 통해 시즈니를 사랑하는 마음을 열심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앨범은 타이틀 곡 ‘ISTJ’를 포함해 선공개곡 ‘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 ‘요거트 셰이크(Yogurt Shake)’, ‘스케이트보드(Skateboard)’, ‘파랑’, ‘포이즌(Poison)’, ‘SOS’, ‘프레첼(Pretzel)’, ‘제자리 걸음’,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제노는 "지금까지 청량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저희도 나이 먹으면서 성장한 모습 보여드려야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다양한 방면으로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은 여러 곡들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라이크 위 저스트 멧'은 처음으로 일곱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해, 팬들과 영원을 약속하고 싶은 마음을 진솔하게 풀어낸 곡이다. 천러는 "수록곡 중에 한 곡은 일곱명이 같이 작사해보자 해서 도전해봤다. 한국어 가사도 처음으로 썼는데 처음치고 잘한 것 같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귀띔했고, 제노는 "작사가 처음이다보니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력이 오히려 많은 분들께 와닿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마크(왼쪽부터), 런쥔, 제노, 재민, 지성, 해찬, 천러

 

타이틀 곡 ‘ISTJ’는 히트메이커 켄지(KENZIE)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MBTI(성격유형검사)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마크는 "'갓켄지' 누나의 작품"이라며 "콘셉트가 너무 재밌다. MBTI 소재로 사랑 이야기를 재밌게 푸는 것도 처음 해보는 도전이라 흥미로웠다. 퍼포먼스도 멋지게 나온 것 같아서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런쥔은 "ISTJ 성격의 정반대가 ENFP다"라며 "서로 너무 다른데 왜 끌리고 사랑할까를 생각하는 가사가 담겼다. 개인적으로는 신선하고 굉장히 극단적이면서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16가지의 MBTI 유형 중 'ISTJ'를 타이틀곡 주제로 정한 이유를 묻자 마크는 "켄지 누나가 ISTJ더라.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콘셉트 정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안해본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MBTI 이야기 호불호 있을 수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데뷔한 엔시티 드림은 내달 데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성 "초심을 잃지 말자는 말이 있지 않나. 시간이 지날 수록 열정을 잃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오히려 7년이나 됐지만 열심히 하려는 게 강하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엔시티 드림은 데뷔 8년차에도 여전히 도전과 성장을 목표로 한다. 마크는 "저희가 음악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팀으로서도 성장한 거 같다. 저희의 성장한 경험과 생각들을 이번 앨범에 어떤 때보다도 많이 담아내려 했다"고, 재민은 "데뷔 곡 '추잉 껌(Chewing Gum)' 때보다는 성장했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매 앨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고 있는 엔시티 드림이 더욱 성장한 새 앨범으로 써 내려갈 기록에도 시선이 모인다. 해찬은 "저희가 성적이 좋아서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아서 성적이 좋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다. 잊지 않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제노는 "전 세계에 저희의 춤, 노래, 색깔을 알리고 싶다. 빌보드를 비롯해서 많은 차트에 저희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저희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면서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마크는 "저희가 정말 시작 중독 같기는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하겠다. 정말 이제 시작이고, 이번 시작점인 'ISTJ' 앨범을 통해 다음 미래가 더욱 기대가 되는 성장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성장하는 저희의 모습을 오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정규 3집 ‘ISTJ’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되며, 같은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규 3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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