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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한국영화 빅4 첫 출항, 승리주 누가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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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한국영화 빅4 첫 출항, 승리주 누가 마실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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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영화 '밀수'가 여름 성수기에 첫 발을 내딛는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가 26일 개봉한다. 올 여름 개봉하는 한국영화 빅4 중 가장 먼저 나서는 영화로 극장가 완연 회복의 물길을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개봉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42.8%. 앞서 1067만 관객을 달성한 '범죄도시3'가 사전 예매량 64만장을 넘기고 개봉일 예매율 80%를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과 '엘리멘탈'의 열기가 식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하다.

개봉에 앞서 사전 유료 시사회 등으로 모은 관객은 4만1182명이다. 여기에 개봉 당일 관객이 더해지면 개봉 첫날 스코어는 무난하게 20만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사전 시사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어 개봉 후 입소문을 기대해 볼만 하다.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고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바. 밀수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니타 리(Anita Lee) 토론토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는 밀수를 초청작으로 꼽으며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 중 하나인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특별 상영(Special Presentation) 섹션에 초청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류승완 감독은 그의 시그니처인 액션 스타일을 독창적인 위트와 함께 관객들을 황홀감에 빠트린다"고 소개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배우 김혜수와 염정아가 투톱 여성 주연으로 나서며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가 극에 활력을 더한다.

무엇보다 밀수는 앞으로 개봉하는 한국 텐트폴 영화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자리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이 실린다.

밀수를 시작으로 내달 2일 김용화 감독의 '더 문'과 김성훈 감독의 '비공식작전'이 동시 개봉하며 9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대작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포진된 상황이 침체된 영화관에 활기를 가져오는 전략으로 통할지, 높아진 영화 티켓값 아래 서로의 목을 조르는 리스크로 남을지 우려 섞인 기대가 전해진다.

15일에는 정우성의 첫 장편 연출작 '보호자'와 유해진의 첫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 7510'이 대작 틈새를 노린다. 관객 선택 폭을 넓힌 작품들이 쏟아지는 만큼 국내 영화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성적표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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