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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vs 세징야… 상암 6만 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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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vs 세징야… 상암 6만 팬 들썩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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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그리즈만도 드리블을 많이 하는 선수라 그런 것을 보는 게 제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거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영광.”(세징야·대구 FC)

“바르셀로나 시절을 비롯해 그리즈만의 플레이를 많이 봐 왔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김영권·울산 현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가지는 팀 K리그 대표 선수들은 앙투안 그리즈만(32·프랑스)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코케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왼쪽), 코케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팀 K리그와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그리즈만은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로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라리가에서 통산 174골을 터뜨렸다.

2010~2011 레알 소시에다드 1군에 데뷔한 그는 2014~2019년 AT마드리드에서 뛰었다. 이후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2021~2023년 AT마드리드에서 임대로 뛰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15골 16도움으로 득점 공동 4위, 도움 1위에 올랐다. 이번 여정에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멤피스 데파이,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핵심 선수들이 합류했다.

AT마드리드는 1903년 창단해 11번이나 정규리그 우승한 라리가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53회), 바르셀로나(27회) 다음으로 우승 횟수가 많다. 포브스가 올해 5월 발표한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구단’에서 15억4000만달러(약 1조9500억)로 13위에 올랐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훈련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이 훈련을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1년부터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AT마드리드를 2차례 리그 정상(2013~2014시즌·2020~2021시즌)에 올렸다.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54) 울산 현대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T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틀레티코는 전술적으로 명확한 색을 지닌 팀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은 세계적인 팀"이라며 "우리는 각자 팀도 다르고, 훈련할 시간도 없고, 개인적인 특성도 잘 모른 상태에서 해야 하지만 그런 걸 두려워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축구에서 유일한 랭귀지는 볼이다. 볼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완벽하게 팀 K리그의 랭귀지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팀 K리그의 홍명보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팀 K리그의 홍명보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매치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AT마드리드는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프리 시즌에 돌입한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번 시즌도 4위 안에 들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부상 선수가 많았는데,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강한 점이 긍정적이다. 아직 이적 시장이 닫히지 않은 만큼 스쿼드를 더 향상할 기회도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 시즌 경기는 모두에게 중요하다. 그 어떤 선수에게도 출전이 보장되는 건 없다"며 "선수들은 모두 높은 레벨을 유지해야 하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멤피스 데파이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오픈 트레이닝에서 멤피스 데파이 등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팀의 주장 미드필더 코케(31·스페인)는 "도착부터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 공항에서부터 팬들의 사랑을 느꼈다"며 "보답하고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해냈다"며 "앞으로도 리그나 각종 대항전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하고 클럽과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케는 아틀레티코 소속으로 가장 많은 587경기에 출전한 팀 레전드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팀 K리그와 AT마드리드 선수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훈련(오픈 트레이닝)에 임했다. AT마드리드 선수들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26일 오전 성남에서 훈련을 한 뒤 오후에 서울에서 훈련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시메오네 감독과 앙투안 그리즈만을 비롯한 선수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관중석에 자리한 1000여명의 팬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선수들은 몸을 풀고 미니게임을 했다. 경기장에 계속 폭우가 내렸지만 선수들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서 세징야와 이승우가 훈련 도중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열린 팀 K리그 오픈 트레이닝에서 세징야와 이승우가 훈련 도중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경기는 매진이다. 6만 명이 넘는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메인 래퍼 창빈이 27일 경기의 시축에 나선다. 전반전을 마친 하프타임에는 (여자)아이들이 공연한다. 경기가 끝나면 태민과 셔누X형원 유닛, 영탁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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