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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류승완·‘무빙’ 류승범, ‘류씨네’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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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류승완·‘무빙’ 류승범, ‘류씨네’ 출격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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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류승완(49), 류승범(42) 형제가 동시 출격해 K콘텐츠 위상을 높인다.

영화계 대표 형제 류승완 감독과 배우 류승범이 각각 텐트폴 영화와 OTT 대작을 내놓으며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통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류승완 감독은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밀수'로 2년 만에 다시 스크린을 찾았으며 류승범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20년 만에 드라마 연기를 펼친다.

류승완 감독(왼쪽), 류승범. [사진=외유내강, 스노우피크 제공]
류승완 감독(왼쪽), 류승범. [사진=외유내강, 스노우피크 제공]

지난 26일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2021년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을 그린다.

'베테랑', '베를린', '주먹이 운다' 등 한국 액션 대가라 불리는 그가 액션에 해녀라는 한국적인 요소를 입혀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혜수, 염정아 여성 투톱 서사에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연기한 캐릭터성 짙은 인물들을 더해 극의 재미를 완성했다.

많은 기대 속에 개봉한 영화는 첫날 31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영화 빅4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는 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를 넘는 성적은 물론 지난해 개봉해 많은 관객을 동원한 '탑건: 매버릭', '공조2: 인터내셔날' 오프닝 성적까지 갈아치운 성적이다.

개봉 이튿날에는 18만9514명을 추가, 누적 관객 수 54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호평 속에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유지 중이다.

실관람 관객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개봉 이틀 차부터 'N차 관람'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70년대를 배경으로 추억이 깃든 음악과 화려한 액션,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등이 남녀노소 구분없는 관객층을 형성한 것. 이에 젊은 관객 사이에서 부모님과 재관람하겠다는 반응이 나오며 N차 관람에 힘을 싣고 있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류승범은 5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디즈니+ 야심작 무빙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 복귀를 알린다. 

지난 2021년 황정민 주연 영화 '인질' 우정출연으로 얼굴을 비췄던 그다.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이후에는 슬로비키아인 아내와 함께 해외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최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소식을 전하며 한국으로 돌아오겠다고 선언하며 2004년 드라마 '햇빛이 쏟아지다' 이후 20년 만에 드라마 작품을 선택했다.

무빙은 강풀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한곳에 모이기 쉽지 않은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한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류승범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맡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정체를 감추며 살아가는 대한민국 초능력자들을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연기한다.

드라마 각본을 쓴 강풀 작가는 프랭크가 무빙의 핵심이 될 인물이라고 알리며 "류승범 말고는 생각이 안 났다"며 "한 3화를 쓸 때부터는 아예 류승범으로 놓고 썼다"고 밝히기도. 

무빙은 내달 9일 7개 에피소드 동시 공개 후 매주 2개 에피소드씩 총 20부작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인성. [사진=스포츠Q(큐) DB]
조인성. [사진=스포츠Q(큐) DB]

특히 두 형제가 서로 다른 작품을 통해 조인성과 손을 맞잡아 이목이 집중된다.

류승완 감독과 모가디슈로 인연을 맺은 조인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의 캐릭터도 흔쾌히 승낙하며 류승완 감독과의 신뢰와 우정을 자랑했다. 이번 영화는 조인성의 매력을 다시 썼다는 평이 압도적으로 자리할 정도.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의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이다.

류승범은 비행 초능력자 두식 역을 연기하는 조인성과 대적한다. 아이의 힘을 숨기고 살아가는 두식 앞에 나타난 위협적인 존재로 치열한 혈투를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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