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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복귀 빨간불? 학폭 폭로자 "200억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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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복귀 빨간불? 학폭 폭로자 "200억 건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3.07.3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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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최근 '경이로운 소문2'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배우 조병규(27)의 학교폭력 의혹이 새 국면에 접어들어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그의 학폭을 주장한 뉴질랜드 동창 A씨가 "한국 경찰 조사를 받겠다"며 200억원 보증을 건 '현지 공개 검증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27일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조병규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한다"며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100억원 짜리 수표를 주었다 하길래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냈다.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원 공개 투자 유치를 할 것"이라며 조건 5가지를 걸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사진=]
배우 조병규 [사진=스포츠Q(큐) DB]

 

A씨가 제안한 조건 5가지는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할 것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에서,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할 것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 수사를 사용할 것 ▲소속사 측 100억원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할 것 ▲민·형사 법적 책임은 별도 등이다. 이외에도 쌍방 합의 후 조건 추가가 가능하다는 전제도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21년 SNS를 통해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조병규에게 신체적 폭력, 금전 갈취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논란으로 조병규는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해야 했다.

조병규와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폭로글을 올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일부는 허위사실 게시를 인정하며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나머지 한 명은 뉴질랜드에 거주해 여전히 수사가 더딘 상황이며 경찰이 조사를 위해 입국을 요청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학폭 의혹 이후 2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둔 21일, 한 매체는 측근의 말을 빌려 조병규가 뉴질랜드 소송을 준비했으나 이후 포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약 12억원이라는 금액을 부담해서라도 이번 문제를 마무리 짓고 싶어 했지만 결국 소송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

 

[사진=tvN 제공]
[사진=tvN 제공]

 

그러나 학폭 폭로자 A씨가 "100억원을 걸고 현지 공개 검증을 하자"고 제안하며 의혹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글 작성자(A씨)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자 A씨는 29일 SNS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의 요구를 수용한다. 한국 경찰의 조사를 받겠다. 소속사도 뉴질랜드 경찰 조사에 대한 협조 약속을 바란다"고 두 번째 제안에 나섰다.

이어 "공개 검증은 학교폭력과 검증 2탄 내용 등 모두 포함 금액 200억원으로 수정 제안한다"며 "측근이라며 소송 비용 6·12·20억 기사를 내서 내 입 막아 보려 했나. 소송 비용이 20억원이면 나한테 청구하는 금액은 수백억원일텐데, 200억원이 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존 100억원은 향후 비용지원을 약속한 사람과 진행 중이고 은행잔고까지 확인했다. 내 상황을 잘 아는 사람으로 배당금도 상당금액 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기부한다고 했다"며 "추가 100억원은 배당금 65%(증인인 동창 1·2·3 중 1인 불참시 10%씩 올림)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단 한 번의 검증으로 언론에서 소속사가 원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진실 규명, 억울함 해소, 명예회복, 피해보상, 시간절약, 비용절약 등 소속사의 진지한 답변을 다시 기다린다. 차분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하며 "결코 숨거나 피하지 않는다. 자신 없으면 악에 받쳐, 연예계 관계자, 측근, 가짜뉴스, 욕설 등으로 자극해 불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병규는 21일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학폭 의혹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조심스럽다.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 위해 아직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이가) 타국에 있다 보니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받쳐서 열심히 촬영했다"고 답한 바 있다.

조병규와 폭로자 A씨가 2년 여에 걸친 치열한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병규가 타이틀롤로 자리하고 있는 tvN 주말극 '경이로운 소문2'는 지난 29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1회 전국 평균 3.9%(닐슨코리아 제공)이라는 성적표로 포문을 연 '경이로운 소문2'가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시즌1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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