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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진… 아시안게임 대표팀 난감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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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부진… 아시안게임 대표팀 난감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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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구창모(26·NC 다이노스)는 지난 6월 2일이 올해 1군 등판 마지막이다. 당시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공 5개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병원 검진에서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고 이후 왼팔 피로 골절 진단이 나왔다. 재활을 진행 중인 구창모는 조만간 기술 훈련에 돌입한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12일 “구창모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TP) 과정을 거치면 복귀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사진=연합뉴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전에 1∼2경기 정도 등판하는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구창모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했다. 좌완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야구는 1990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5회 우승했다.

하지만 대회를 한 달 반 가량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겪어 제 컨디션을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KT 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외내야 키플레이어들의 부상이 가장 문제다.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대체 자원을 뽑아야 한다. 야수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나고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이정후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내외야 병행이 가능한 강백호(KT 위즈)는 심신의 피로를 느껴 지난달 26일 이후 1군에서 말소됐다. 7월 8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투수 나균안(롯데 자이언츠)은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5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2군)에 등판했다.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주전 포수로 선발한 김형준(24·NC)은 올해 1군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올해 부상이 겹쳐 퓨처스리그에만 머물렀다. 퓨처스리그 21경기에서 타율 0.263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은 최근 허리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사진=연합뉴스]

시즌 활약이 대회로 이어지기 바라는 선수들도 있다. 내야수 노시환(23·한화 이글스)은 홈런(28개)과 타점(77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07(10위)로 뜨거운 방망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키움·타율 0.326), 문보경(LG 트윈스·타율 0.290)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돋보인다. 고우석(LG)은 30경기에서 3승4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중이다. 박영현(KT)은 52경기 3승3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막강하다.

후반기 4연패에 빠졌던 박세웅(롯데)은 1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돼 반등에 성공했다. 신인 포수 김동헌(키움)은 포수로 76경기에 나와 409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총 78경기에 나와 타율 0.271 1홈런 15타점으로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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