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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향한 머리싸움, 고민은 마운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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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강 향한 머리싸움, 고민은 마운드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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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8연승을 질주하며 5강 안착에 사활을 걸고 있는 KIA(기아) 타이거즈의 고민은 마운드다. 김종국 KIA 감독은 5일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발 투수 빼고는 (고민이) 없다”고 했다.

KIA 외인 선발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지난달 26일 1군에서 말소된 후 이틀 뒤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 인대 부분 손상 증상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3주.

9일 더블헤더(LG 트윈스전)를 포함해 6일부터 10일까지 6경기를 치러야 하는 KIA에게는 선발 투수 한 명이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 5일 잠실 두산전에는 대체 선발로 신인 투수 황동하가 나설 예정이었으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마리오 산체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가 후반기로 향하면서 날씨는 선선해졌지만 마운드 고민은 뜨거워지고 있다. 부상 선수가 있는데다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힘겨울 시점이 됐기 때문.

선두 LG 트윈스는 외인 투수 아담 플럿코가 지난달 말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아 최소 4주간 빠져야 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빈 자리를 잘 메우면서 한숨 돌렸다.

대체 선발로 등판한 김윤식이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했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은 최근 3연승을 하며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 최원태의 부진은 아쉽다. 8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고 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3이닝 2실점에 그쳤다. LG는 9일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는 7년 차 투수 손주영을 내세울 예정이다.

LG 트윈스 투수 김윤식.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투수 김윤식. [사진=연합뉴스]

2위 KT에서는 엄상백이 지난달 말 오른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아 한 달 간 결장한다. 대체 선발로 김민이 낙점됐으나 지난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3.38) 팀의 고민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부진한 배제성의 구위가 떨어진 것도 불안 요소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25세이브)을 필두로 박영현(28홀드), 손동현(6승5패1세이브9홀드)이 있는 막강 구원진이 든든한 점은 다행이다.

3위 SSG 랜더스의 최대 고민은 구원진이다. 노경은, 고효준, 서진용 등을 앞세워 전반기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3위(3.34)에 올랐지만 후반기는 최하위(6.23)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올해 구원투수로 쭉 나왔던 문승원이 선발로 자리를 옮기고 최민준은 부진을 거듭해 최근 1군에서 말소됐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59경기에 나선 노경은, 고효준 등의 체력 안배가 관건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연합뉴스]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 [사진=연합뉴스]

9일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를 치르는 NC 다이노스는 송명기에게 기대를 건다. 송명기는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송명기는 부활이 절실하다. 올 시즌 성적은 3승7패 평균자책점 5.10. 올 시즌 선발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진해 5월 구원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7월부터 8월 초까지 선발로 나섰다가 다시 구원으로 돌아갔다. 8월 들어 안정세를 찾아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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