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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김택연… 신인드래프트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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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서·김택연… 신인드래프트를 주목하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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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도 대어가 쏟아질 참이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는 시속 140km 중반대부터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최대어로 꼽혔던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LA 다저스와 계약해 드래프트에서 빠졌지만 대형 투수들이 있다는 평가다.

전체 1순위 후보로는 황준서(장충고)와 김택연(인천고)이 꼽힌다. 키 187cm의 신체조건을 지닌 황준서는 140km대 후반의 공을 뿌리고 변화구 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좌완이라는 점도 호재다. 다만 황준서는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18세 이하) 세계야구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97로 부진했다.

투수 황준서. [사진=]
투수 황준서. [사진=WBSC]

김택연은 140km대 중후반의 힘 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184cm의 신장과 몸무게 88kg이다. U-18 세계야구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해 팀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김택연은 대회 6경기에 등판해 2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은 0.88로 맹활약했다. 16이닝을 던져 29삼진을 잡는 동안 4볼넷 밖에 내주지 않았다. 다만 6경기에서 247개의 공을 던져 혹사를 당했다는 지적이다.

투수 김택연. [사진=WBSC]
투수 김택연. [사진=WBSC]

신인드래프트는 2023년 구단 역순위인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SSG 랜더스 순으로 진행된다.

한화가 황준서를 지명하면 두산이 김택연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조대현(강릉고), 김휘건(휘문고), 원상현(부산고), 육선엽(장충고) 등도 1라운드에 지명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미르(경북고)는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는다. 지난 7월 경북고의 30년 만 청룡기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원상현은 지난해 강릉고와의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8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부산고의 대회 첫 우승을 안겼다.

육선엽은 올해 U-18 세계야구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경기에서 10이닝을 던지며 1승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조대현은 이 대회에서 ⅔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게 아쉽다.

전준표(18·서울고), 김윤하(장충고), 육청명(강릉고) 등도 주목받는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 참가한다.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하면 총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경쟁율은 9.84:1이다.

키움의 선택에 눈길이 간다. 키움은 1~3라운드에서 총 6명을 지명할 수 있다. 최원태(LG 트윈스), 주효상(KIA 타이거즈), 김태훈(삼성 라이온즈)을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을 얻었다.

1~11라운드가 진행되는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은 최대 14명까지 지명할 수 있다. NC는 이명기와 이재용을 한화에 보내고 조현진을 받아올 때 지명권을 얻었다. NC는 2번째로 많은 12명을 뽑을 수 있다.

이에 따라 LG와 KIA, 한화, 삼성은 최대 10명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구단은 11명을 뽑는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도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다.

신인드래프트는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SBS 스포츠, MBC SPORTS+, SPOTV, SPOTV2와 네이버, 다음, 티빙, TVING(티빙), 스포키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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