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거세다.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까지. '알짜배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인기에 하이브 레이블즈의 명성 또한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가 미국 대표 음악 시상식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 수상 후보로 올랐다.

MTV V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MTV VMA는 8팀의 K팝 아티스트가 노미네이트돼 시장 파워를 확인케 했다. 피프티 피프티, 블랙핑크, 에스파, 스트레이 키즈가 수상 후보로 올랐으며 이중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절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정국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찍은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으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 최다 수상자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친 결과다.

지난해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를 통해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후보에 올랐던 정국은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됐다. 정국이 속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상(올해의 그룹)한 바 있다.

정국에 앞서 가장 먼저 수상 소식을 전한 것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본 시상식 전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올해의 PUSH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베스트 K팝(Best K-Pop)',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송 오브 서머', '올해의 PUSH 퍼포먼스' 총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함께 신곡 'Back for More (with Anitta)'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시상식에 참석했다. 'Back for More (with Anitta)'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내달 13일 발표하는 정규 3집 '이름의 장: FREEFALL'과 연계된 곡이다.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주목받은 바 있지만,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MTV VMA 무대에 서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들은 수상과 함께 "많은 분들에게 저희의 모습과 저희의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 상은 우리가 그것을 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K팝', '올해의 그룹'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상을 받았던 이들은 올해 4월 발표한 미니 10집 'FML'로 미국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했다.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MTV VMA '올해의 그룹' 수상 후보에 등극했다.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2집 'Get Up'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차지하고 타이틀곡 3곡 '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동시에 '핫 100'에 진입시키며 차세대 대세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13일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MTV VMA의 '베스트 K팝' 부문은 스트레이 키즈, '올해의 그룹', '베스트 안무' 부문은 블랙핑크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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