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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하이브 막내 대격돌, 우수 과목 다른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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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하이브 막내 대격돌, 우수 과목 다른 '우등생'
  • 나혜인
  • 승인 2023.09.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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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SM 막내 라이즈와 하이브 막내 보이넥스트도어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웃었다.

보이그룹 라이즈(RIIZE)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는 지난 4일 앨범을 동시 발매하며 경쟁 구도에 놓였다. SM이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보이그룹 라이즈와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이자 가수 지코가 프로듀싱한 보이넥스트도어의 격돌은 가요계 정상에 위치한 두 엔터테인먼트사의 미래를 연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두 그룹의 앨범 발매 1주차 성적표는 '성장'과 '성공' 키워드로 나뉘었다. 

보이넥스트도어. [사진=KOZ 엔터테인먼트 제공]

◆ 보이넥스트도어, 바람직한 '성장형 아이돌'

지난 5월 데뷔한 보이넥스토도어는 미니 1집 ‘WHY..’로 두 번째 활동 포문을 열었다. 보이넥스트도어 는 데뷔 싱글 'WHO!' 발매로 '2023 K 글로벌 하트드림 어워즈', '2023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루키로 떠오른 바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WHY..' 초동(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이 전작 4배를 넘긴 44만9218장(한터차트 기준)를 기록했고, 타이틀곡 '뭣 같아'는 여러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랭킹' 또한 3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차트는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음반, 음원 기록 모두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 보이넥스트도어는 음악방송에서도 강했다. 지난 12일 SBS M '더쇼'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쥔 데 이어 다음날 MBC M '쇼! 챔피언'에서도 1위를 수성하며 2일 연속 음악방송 엔딩을 장식했다. 이들은 마지막 여름 시장을 노린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 상황에서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들었다. 데뷔 100일만에 이룬 성과다.

국내외 행사 러브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그룹 인기 척도가 되는 대학 축제 행사에서 데뷔 후 첫 무대를 가졌으며, 해외 정식 진출 전임에도 오는 30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패션·음악 축제 '라쿠텐 걸스어워드 2023 어텀/윈터(Rakuten Girls Award 2023 AUTUMN/WINTER)'와 요코하마 피아아레나 MM에서 개최되는 음악 축제 'SUPERPOP JAPAN 2023'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듣기 편하면서도 독창적인 음악을 통해 일상을 이야기하고 그 속의 다양한 감정을 풀어내며 공감을 추구하겠다는 데뷔 포부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중독성 가득한 음악과 만나 날개를 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즈.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라이즈.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SM 자존심 지킨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가 음악방송 강세를 보였다면 라이즈는 음반 판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정식 데뷔 일주일 만에 첫 싱글 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것. 'Get A Guitar'는 초동 101만6849장을 기록하며 높은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존심을 지켰다.

수많은 기대 속에 데뷔한 라이즈는 앨범 선주문량 103만장을 넘기며 일찌감치 밀리언셀러를 예고했다. 선주문량에 가까운 101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가 모인다.

음원 또한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및 전 세계 20개 지역 톱10 랭크는 물론 멜론 톱100 차트인 포함 발매 1주내 최신 차트 1위, 중국 QQ뮤직 급상승 차트 1위,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에 올랐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오픈 4일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돌파하며 기존 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라이즈의 데뷔는 해외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NME, 클래시, 미국 포브스, 블룸버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 등 현지 언론들이 라이즈의 데뷔를 집중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고,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케이팝 전용 차트쇼 '케이팝레이더(K-POP RADAR)' 위클리 팬덤 차트에서는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 뷔를 제치고 무려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성공적인 시작선을 밟은 라이즈는 자신들만의 '이모셔널 팝' 장르를 열어가며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첫 싱글 앨범 발매와 함께 다음 앨범 발매 일정을 알리는 전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라이즈가 반짝 데뷔를 넘어 성장형 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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