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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치' 글로벌 OTT 추석 라인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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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치' 글로벌 OTT 추석 라인업은?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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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최대 6일간의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한국 콘텐츠 공개는 물론 해외 신작까지 선보이며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이에 넷플릭스, 디즈니+, 애플TV+가 야심차게 내놓은 귀경길, 귀성길을 책임지는 콘텐츠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이번주 넷플릭스 신작의 시작선은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의 최강자 정종연 PD가 연출한 '데블스 플랜'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서바이벌 게임 연출자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처음으로 손 잡은 작품이기에 기대가 모인다. 배우 하석진부터 바둑 기사 조연우, 아나운서 이혜성, 배우 이시원, 가수 승관, 의사 서유민, 변호사 서동주, 방송인 박경림, 포커 플레이어 김동재, 1세대 프로게이머 기욤, 과학 유튜버 궤도, 여행 유튜버 곽준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증명한 12인의 플레이어들은 최대 5억이라는 상금을 걸고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친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도 대거 공개된다. 그중 눈에 띄는 신작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국내 팬덤을 형성했던 할리우드 대표 비주얼리스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27일 공개된 작품은 도박에서 속임수를 쓰기 위해 비범한 기술을 배우는 부자 헨리 슈거의 이야기를 그린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틸다' 등을 집필한 영국의 전설적인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만의 색채로 각색해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 드라마 '셜록' 시리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헨리 슈거 역으로 출연하며, 레이프 파인스, 데브 파텔, 벤 킹슬리 등이 함께 매력적인 단편영화를 완성한다. 웨스 앤더슨 감독은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를 시작으로 '백조', '쥐잡이 사내', '독' 총 4편의 단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영화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로맨틱과 스릴러 장르도 준비된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하늘 위에 사랑이'는 아름다운 섬에서 수상 비행기를 운전하는 파일럿 데이나와 그녀의 항공사를 매각할 목적으로 파견된 윌리엄이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호주 인기 가수이자 '모던 패밀리' 신스틸러 니나 역으로 활약한 델타 구드렘이 강인한 파일럿 데이나 역을, '갈라반트' 시리즈의 주역 조슈아 새스가 일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윌리엄 역을 맡아 가슴 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한다.

넷플릭스 영화 '탈피'는 냉담한 형사 니콜스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위험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 '트래픽'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골든글로브 시상식,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시카리오' 시리즈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베니시오 델 토로가 공동 각본과 니콜스 역을 맡았다. 연출은 가수 샘 스미스, 더 위켄드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그랜트 싱어가 나섰다. 그랜트 싱어는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매혹적인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니시오 델 토로 외에도 세계적인 가수이자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 에릭 보고시안이 출연해 몰입감 넘치는 연기 열전을 펼친다.

디즈니+는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김형서 주연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으로 추석 연휴 문을 연다. 27일 3개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된 '최악의 악'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한동욱 감독이 연출한 첫 시리즈 작품으로 '신세계', '헌트' 제작진이 힘을 더했다. 작품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 분)가 조직에 잠입해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무빙'에 이어 하반기 K콘텐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은 추석 연휴 이후 진행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스틸컷.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필라델피아 언제나 맑음'은 27일 시즌 16을 공개했다. 2005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으로, 필라델피아에서 '페디스 펍'이라는 술집을 운영하는 세 친구와 주변인의 경쾌한 소동을 담고 있다. 언뜻 보기엔 유쾌한 코미디 장르로 느껴질 수 있지만, 사회 이면에 자리한 다양한 이슈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로 10년 넘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필라델피아 언제나 맑음' 시즌1부터 시즌15까지 모두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K팝 위상과 함께 제작된 디즈니+ 오리지널 콘텐츠도 전세계와 만난다. 'L-팝'은 K팝의 열렬한 팬이자 아이돌을 꿈꾸는 멕시코시티 소녀의 특별한 성장 스토리를 담아낸다.

디즈니+의 대표 리얼리티 시리즈로 손꼽히는 '카다시안 패밀리' 역시 추석 시즌을 맞아 풍성한 가족 이야기로 돌아왔다. 킴 카다시안, 클로이 카다시안, 코트니 카다시안, 브루스 제너, 캔달 제너, 카일리 제너 등 카다시안 가족들과 주변 인물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가감 없이 담아낸 작품. 새롭게 공개되는 시즌4를 통해 카일리 제너의 둘째 소식부터 킴 카다시안의 변호사 시험 준비 과정 등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카다시안 가족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숨김없이 모두 보여준다. 작품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애플TV+는 2023년 기대작 '플로라 앤 썬'을 신작으로 공개한다. '플로라 앤 썬'은 시종일관 불협화음을 이루는 싱글 맘 플로라(이브 휴슨 분)와 아들 맥스(오렌 킨란 분)가 음악을 통해 점차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원스', '비긴 어게인', '싱 스트리트'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존 카니 감독의 신작으로 공개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 22일 극장 개봉해 관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작품은 오는 29일부터 애플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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