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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 극장가 '일풍' 예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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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 극장가 '일풍' 예열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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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재패니메이션 열풍이 다시 분다.

2023년 극장가 흥행 첫 포문을 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톱3에 등극한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한국 극장가를 강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6일 오후 12시 기준 실시간예매율 1위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예매율 26%를 기록했다. 2위인 가수 김호중의 콘서트 실황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김호중의 계절'(10.6%)과 16% 가량 차이난다. 3위인 '30일'은 9.1%를 기록 중이다.

[사진=메가박스중앙 제공]
[사진=메가박스중앙 제공]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작으로 예매 오픈과 함께 개봉 2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작으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신작 '플라워 킬링 문', 제이슨 스타뎀, 실베스터 스탤론, 메간 폭스, 50센트 주연의 '익스펜더블 4' 등이 자리하고 있지만 모두 예매율 7%대를 기록하며 4, 5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정식 예매 시작 전인 신혜선, 이준영 주연의 '용감한 시민', 장항준 감독의 '오픈 더 도어', 배우 조현철의 첫 장편 연출작 '너와 나'가 동시 개봉작으로 나서지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파급력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당초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으로 알려졌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화 개봉 후 은퇴를 번복하며 은퇴작 화제성은 벗었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집대성한 영화로 지난 7월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를 그린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영화 '바람이 분다'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국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다.

특히 스튜디오 지브리 최초로 IMAX와 돌비 시네마 상영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8번의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한 명실상부 일본 뉴에이지 거장 히사이시 조와 'Lemon', 'Kick back', 'Lady' 등으로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요네즈 켄시가 음악에 참여해 영상과 사운드 모두를 만족시키는 영화인 만큼 상영 포맷 다양화 의미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베니스 국제 영화제 명예 황금사자상, 베를린 국제 영화제 황금곰상 등 세계적인 사싱식에 이름을 올린 애니메이션 거장이다. 국내에서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천공의 성 라퓨타'(1986), '이웃집 토토로'(1988), '마녀 배달부 키키'(1989), '귀를 기울이면'(1995), '모노노케 히메'(1997),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벼랑 위의 포뇨'(2008) 등이 크게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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