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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표’ 박서준VS믿보배 ‘서울의 봄’, 11월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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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표’ 박서준VS믿보배 ‘서울의 봄’, 11월 대격돌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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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와 한국 역사 대작이 맞붙는다.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일찌감치 큰 화제를 모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신작 '더 마블스'(감독 니아 디코스타)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가 11월 스크린 대격돌을 펼친다. 

내달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MCU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서준이 캡틴 마블의 남편 얀 왕자를 맡아 뜨거운 기대를 불러왔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 분)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앞서 박서준이 예고편을 통해 조금씩 베일을 벗은 데 이어 지난 16일 캐릭터 포스터로 완전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현과 '이터널스' 마동석과 함께 마블 시리즈에 출연하는 세 번째 한국 배우인 박서준은 캡틴 마블과 틀별한 관계성을 가진 얀 왕자를 연기하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 대작 '서울의 봄'은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지난 16일 개봉일 확정과 함께 공개된 인터내셔널 포스터에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아군과 국민을 향해 전선을 구축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을 비롯한 반란군의 모습과 홀로 반란군에 맞선 진압군 측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뒷모습을 담아 강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10.26 사건 직후 군부 독재가 끝나고 민주화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라는 희망을 상징하는 제목과 달리 포스터는 1979년 12월 12일 그날 밤의 풍경은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도는 대치 상황을 보여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 '비트'(1997)부터 '아수라'(2016) 등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강렬한 액션 필름을 선보인 김성수 감독의 신작. 특히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첫 번째 한국 영화로 대한민국의 뼈 아픈 역사를 들춰내는 문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12.12 군사반란은 전두환·노태우 등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 중심의 신군부가 일으킨 군사반란이다. 12·12 군사반란 이후 신군부는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민주헌정을 중지, 군정 통치를 펼치려 했다. 이에 많은 저항운동이 이어졌고 이후 5·18 민주화운동이 펼쳐졌다. 1995년 전두환과 노태우는 12·12 군사반란 가담, 뇌물 수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영화를 끌고 가는 신군부의 핵심 인물 전두광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황정민이 맡았으며,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은 정우성이 연기한다. 여기에 참모총장 정상호 역 이성민, 9사단장 노태건 역 박해준, 헌병감 김준엽 역 김성균 배우가 출연해 역사의 한 장면을 새롭게 탄생시킨다.

'서울의 봄' 내달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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