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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작품 피해 어마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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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작품 피해 어마어마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0.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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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마약 투약 혐의 톱배우로 지목된 배우 이선균(48)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당사는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우 A씨 등 8명을 내사(조사)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이선균. [사진=스포츠Q(큐) DB]

배우 A씨는 2001년 MBC 시트콤으로 데뷔한 톱배우로 국내 드라마, 영화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알려진 사실을 종합한 결과 A씨를 이선균으로 유추할 수 있었다.

이선균과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관계자, 지인 등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와 주거지 등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선균을 제외한 대부분은 20~30대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과거 연예인들과의 마약 혐의를 빚은 연습생 출신과 재벌가 3세가 연루된 사실이 확인됐다.

1999년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데뷔해 2001년 시트콤 '연인'틀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로 발돋움한 이선균은 TV드라마와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여러 대표작 및 명대사를 남긴 배우다. 2009년 배우 전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연예계 대표 배우 부부이기도 하다.

그는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나의 아저씨', '검사내전', 영화 '쩨쩨한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기생충', '킹메이커' 등 구멍 없는 필모를 쌓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과 '나의 아저씨'는 방영 후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인생작으로 꼽을 만큼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를 휩쓴 작품이다.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CJ ENM,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선균은 올해만 영화 '킬링 로맨스', '잠', 드라마 '법쩐', 예능 '아주 사적인 동남아' 등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스크린과 드라마 공개 예정작만 4편. 그중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는 올해 개봉 예정작으로 거론됐다.

'탈출: PROJECT SILENCE'는 CJ ENM의 마지막 히든 카드였다. CJ ENM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헤어질 결심', '브로커', '외계+인 1부', '더 문' 등 대작을 선보였지만 모두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무엇보다 330억원을 들인 '외계+인 1부'와 280억원의 '더 문'이 누적 관객 수 200만명 고지도 넘지 못한 채 흥행 대실패를 낳아 피해가 막심했다. 추석 연휴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역시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그렇기에 올해 남은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 '소년들', '도그데이즈' 등의 흥행이 절실한 입장이었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주연의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는 지난해 1월 크랭크업 후 개봉을 1년 넘게 기다리는 중이다. 이선균의 리스크로 개봉 여부조차 확정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를 빚은 유아인의 출연작들이 모두 공개를 잠정 보류한 상황인 만큼 이선균의 신작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선균, 염정아, 유재명, 김무열, 이광수가 출연하는 '노 웨이 아웃'은 이달 촬영이 예정된 상황. 유아인의 경우 '지옥 시즌2'가 주연 배우 교체 결정을 내렸지만, '노 웨이 아웃'은 대만 인기 배우 허광한의 첫 한국드라마로 주연 배우 이슈에 따른 촬영 스케줄 조율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염정아, 김무열, 유재명 등도 1년에 여러 작품을 촬영하는 다작 배우인 만큼 스케줄 조정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Dr. 브레인'은 시즌2 기획 단계에 있어 시즌1 주연 이선균을 두고 여러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이선균 측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해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사건을 처음 보도한 경기신문은 이선균이 마약공급책에게 3억원 가량을 요구받아 송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한 혐의와 관련해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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