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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왕이 돌아왔다' 힝기스, 7년 만에 복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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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왕이 돌아왔다' 힝기스, 7년 만에 복식 우승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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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결승에서 2-1 역전승...통산 38번 째 복식 우승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테니스 여왕’이 돌아왔다.

마르티나 힝기스(34·스위스)가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로테니스투어(WTA) 소니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자비네 리지키(25·독일)와 짝을 이뤄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6)-엘레나 베스니나(28)에 2-1(4-6 6-4 10-5)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였던 힝기스의 38번째 복식우승이자 2007년 도하대회 우승 이후 7년만의 복식우승이다. 힝기스는 지난해 7월 선수로 복귀한 뒤 처음 치른 결승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봤다.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 회원인 힝기스는 2003년 발목 부상 등의 이유로 은퇴했다가 2005년 코트로 돌아왔다. 2007년 윔블던 대회 도중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그해 9월 두 번째로 은퇴했다.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세계 1위에 올랐던 힝기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5회, 복식에서는 혼합복식을 포함해 모두 10차례 우승 경력을 쌓았다.

힝기스는 경기 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만 해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벗어날지 자신이 없었다”며 3주 전 인디안 웰스 대회 1회전 탈락의 충격을 벗어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힝기스는 “우승이 모든 걸 바꿨다. 나는 복식에서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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