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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슈퍼루키 등극… 역대 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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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슈퍼루키 등극… 역대 계보는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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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4년 만에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한국인 신인상이 나왔다. 주인공은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 LPGA 14번째 한국인 신인상이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26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달러) 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쳤다.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감한 유해란은 남은 대회에 상관없이 신인상을 확정했다.

유해란. [사진=AP/연합뉴스]

그는 이 대회에서 신인상 포인트 46점을 얻어 총합 893점을 기록했다. 619점으로 이 부문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에 274점 차로 앞섰다.

이 대회를 포함해 남은 두 대회에서 그레이스 김이 모두 1위에 올라야만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LPGA에서 한국인 선수가 신인상에 오른 건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만.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까지 5년 연속 LPGA에서 한국인 신인상이 나왔으나 지난 2년 동안은 그 맥이 끊겼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신인상 수상자를 정하지 않았다.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야 티띠꾼(이상 태국)이 신인상에 등극했다.

[자료=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가 최초다.

이후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으로 이어졌다.

유해란은 경기를 마치고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 매우 기쁘다"고 했다.

그는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 미국에 진출하면서 4세에 해당하는 영어반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도 밝혔다.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유해란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2019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KLPGA 투어 신인이던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달성하고 상금 2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다.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LPGA 투어는 오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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