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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결산 ④] 오승환 최정 양현종, 최초의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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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결산 ④] 오승환 최정 양현종, 최초의 사나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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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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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서명재 객원기자] 최초가 여럿이었던 시즌이었다.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에선 신성과 노장이 위대한 발자취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41년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기록을 정리했다.

① 문동주, 국내 투수 최초 구속 160km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문동주(20·한화 이글스)는 4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기아) 타이거즈전에서 박찬호를 상대로 시속 160.1㎞짜리 패스트볼을 뿌렸다. '꿈의 구속'이라 불리는 160㎞를 KBO 국내 투수가 던진 건 사상 처음이다. 최동원-선동열-류현진-김광현-안우진을 잇는 '괴물 에이스'의 탄생을 알린 순간이다. 

② 오승환, 400세이브

오승환.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끝판왕'이 또 해냈다. 세이브 기록이란 기록은 모조리 보유한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이 KBO 최초 4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던 10월 14일 SSG 랜더스전에서 9회를 막고 파트너 강민호와 진하게 포옹했다. 2005년 대졸로 프로에 입문한 그는 KBO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를 두 차례(2006·2011) 기록한 바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낸 그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3시즌 연속 30세이브로 건재하다. 

③ 최정, 우타자 450홈런

최정.
최정. [사진=연합뉴스]

 

최정(36·SSG 랜더스)은 오른손 타자로는 처음으로 450홈런에 도달했다. 8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최성영을 상대로 때렸다. 이번 시즌을 통산 458홈런으로 마무리한 그는 새 시즌 이승엽이 보유한 KBO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추월할 게 확실시 된다. 500홈런 달성 여부 그리고 총 몇 개로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④ 양현종, 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

양현종.
양현종.

'대투수'란 별명답게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은 이닝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9월 1일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을 소화, 리그 최초 9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리그 최초 8시즌 170이닝 투구를 경신한 기록이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통산 164회 선발승으로 송진우(163승)를 제치고 역대 선발승 1위로 올라섰다. 

④ 손아섭, 최초 3000안타?

정교함으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손아섭(35·NC 다이노스)은 2500안타를 향해 달리고 있다. 7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에서 양준혁(2318개)을 추월, 통산 안타 2위로 점프했다. 2416개를 친 손아섭이 박용택(2504개)을 넘는 건 시간 문제. 올해 타격왕 타이틀을 거머쥔 그라면 KBO 최초 통산 3000안타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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