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질풍가도’ 74호 유정석, 건강상 하차... ‘싱어게인3’ 변수
상태바
‘질풍가도’ 74호 유정석, 건강상 하차... ‘싱어게인3’ 변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4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질풍가도' 원곡자로 화제를 모은 74호 가수 유정석이 건강상 이유로 중도 하차했다.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지난 23일 방송분은 지난주 방송에 이어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은 슈퍼어게인으로 살아난 참가자들과 백지영의 원픽 59호 가수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응원가로 유명한 '질풍가도'의 원곡자인 74호 가수가 18호, 26호 가수와 함께한 '질풍로커스' 무대가 예고돼 많은 시청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싱어게인3’ 74호 가수 유정석.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싱어게인3’ 74호 가수 유정석. [사진=JTBC 유튜브 영상 캡처]

74호 가수는 1라운드 당시 폭발적인 성량과 고음으로 원곡자의 파워를 보여줬다. 정직하고 감동적인 무대는 심사위원의 '올(All) 어게인'을 부른 것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원픽으로 꼽히며 유튜브 영상 공개와 동시에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 랭크, 조회수 757만회를 기록하며 '싱어게인3' 최대 화제성으로 떠올랐다. 

이에 2라운드 무대를 기대하는 시청자가 많았다. 이날 네이버 오픈톡은 실시간으로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며 74호 가수를 향한 응원이 눈길을 끌었다.

여러 무명 가수들의 팀 대전이 펼쳐진 후 74호의 차례가 다가왔다. 74호 가수는 2라운드 팀 배정에서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74호와 만날 날을 기대하는 18호, 26호 가수의 모습만 담겼다. 의아함을 자아내는 가운데 세 사람의 연습 장면이 송출됐다. 농담을 주고 받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팀 연습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실제 무대에 오른 것은 18호, 26호 가수 두 사람이었다. 74호 가수는 전광판에도 입력되지 않았다. 심사위원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착잡한 얼굴로 무대 중앙에 선 두 참가자는 "74호 가수님이 피치 못할 개인 사정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싱어게인3’ 74호 가수 유정석.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싱어게인3’ 74호 가수 유정석.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74호 가수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며 "'질풍로커스' 동생분들 18호, 26호 가수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싱어게인3은) 저한테 정말 좋은 경험이었고 저한테도 힘이 되는 무대였다. 정말 무대에 많이 서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무대에 서게 돼 너무 좋았다"고 하차 심경을 전했다.

세 사람이 나눈 채팅 또한 공개됐다. 74호 가수는 미안함을 전하며 "18호님과 26호님이 제 몫까지 충분한 기량을 보여주실 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모두 화이팅 해주시고 열심히 응원하고 있겠다"고 말했다. 18호, 26호 가수는 74호의 쾌유를 빌었다.

74호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실시간 톡은 74호의 건강을 비는 글이 빠르게 올라왔고 74호를 응원하기 위해 '싱어게인3'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글들이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1라운드 유튜브 영상 댓글에도 쾌유를 바라는 글이 새롭게 달렸다.

18호, 26호 가수 무대.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18호, 26호 가수 무대. [사진=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캡처]

방송 녹화 일주일을 남기고 벌어진 하차 사태로 짧은 시간 안에 편곡과 연습을 새로 해야 했던 18호, 26호 가수는 긴장감이 서린 얼굴로 무대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 무대를 펼쳤고 74호 가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보였다. 이후 상대팀인 '3호님은 52를 좋아해'를 5 대 3으로 이기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화제의 인물을 떠나보냈지만 '싱어게인3'은 이날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8%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하고 2049 남녀 타깃 시청률은 2.7%로 전채널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올 어게인' 팀들도 배출됐다. 7호 가수, 8호 가수, 73호 가수가 모인 '극ROCK'과 10호 가수, 59호 가수가 모인 '기타등등'이 올 어게인으로 3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극ROCK'은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를 불러 원곡 가수이자 심사위원인 임재범에게 인정받았다. '기타등등'은 보아의 'No.1'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해 예상 밖의 선율을 펼쳤다. 이해리는 눈물을 흘렸고 백지영은 2라운드 최초로 기립박수를 터트렸다. 

한편 오는 30일 방송되는 '싱어게인3'은 라이벌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