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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과 정반대... 정우성, 11년 응축 멜로 어떨까 [SQ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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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과 정반대... 정우성, 11년 응축 멜로 어떨까 [SQ현장]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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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정우성이 11년 만에 로맨스 작품을 선보인다. 원작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 판권까지 구매하며 작품에 대한 감명을 드러낸 그가 전할 사랑의 메시지는 어떤 형태일지 기대를 모은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윤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함께했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1995년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주연 배우인 정우성이 직접 리메이크 판권을 가지고 제작에 돌입했다.

정우성. [사진=지니TV 제공]
정우성. [사진=지니TV 제공]

정우성은 "아주 오래전 원작을 보고 '드라마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 시간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드라마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은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정우성 분)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신현빈 분)의 소리없는 사랑을 그린다.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의 김윤진 감독과 감각적인 필력을 지닌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 의기투합해 초호화 제작진 라인업도 갖췄다.

정우성은 작품에 대해 "다른 멜로물처럼 속도가 빠르거나 달짝지근하지는 않지만, 차분한 감정들을 담은 드라마"라고 이야기했다.

정우성의 멜로 드라마는 2012년 종영한 JTBC '빠담빠담' 이후 11년 만이다. 11년 만에 도전하는 캐릭터는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 그는 "그동안 영화 작업을 위주로 했는데, 영화는 멜로 장르를 선호하지 않게 됐다. 그 사이 드라마 쪽에서는 훌륭한 멜로가 많이 나오면서 시청자의 멜로 욕구를 채워줬다"며 "저 역시 11년 만에 16부작 사랑 이야기를 선보이며 설렌다.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증도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 [사진=지니TV 제공]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스틸컷. [사진=지니TV 제공]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하며 수어에 대해 깊숙이 알아가는 과정도 거쳤다고. 그는 "수어는 처음 접했다. 굉장히 직관적인 표현이더라"라며 "처음에는 재미있에 다가갂는데 손 위치와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와 단어로 변형돼서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웎다. 수어 대사량이 많으면 헷갈릴 때도 있었다"고 고충을 전했다.

신현빈 또한 차진우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배우 지망생 정모은을 연기하며 수어를 배웠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수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점점 익숙해져가는 과정들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이 동시기 개봉하며 스크린과 안방을 모두 찾는다. '서울의 봄'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3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두 번째로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정우성은 "윈윈(Win-Win) 효과를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긍정적 평가를 기대한다. 전혀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보는 분들이 조금 더 재밌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27일 오후 9시 지니 TV, ENA에서 방송된다. 방송 이후 디즈니+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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