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MBC 연예대상 유력 대상 후보로 떠오른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로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태계일주3)가 시즌 통산 최고의 첫방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올​​​​​렸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태계일주3' 첫방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5.7%를 기록했다. 시즌1 첫방 시청률 4.6%를 훌쩍 넘긴 것은 물론 시즌1 최고 시청률인 5.2%도 단 1회만에 넘겼다. 시즌2 첫회 시청률 4.7%와도 1%를 차이를 자아냈다. 소비 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은 2.3%를 기록, 최고 2.5%까지 오르며 일요일 예능 강자 귀환을 알렸다.

특히 이날 방송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에 이르렀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 여행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 낚시'를 하기 위해 2시간 동안 노를 저어 원시의 바다 향하던 중 체력 방전으로 뻗어버린 장면(22:28)이 장식했다.

'태계일주' 시리즈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를 중심으로 쉽게 남미, 인도 등 경험할 수 없는 여행지를 담아내며 현지인들의 삶과 아름다운 풍광을 전달해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꾸밈 없는 모습으로 현지인과 편견 없이 어울리는 기안84의 대담함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여기에 이시언, 덱스, 빠니보틀 등 개성 넘치는 여행 동료들이 각자 다른 여행 스타일을 선보이다가도 타협하고 함께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이에 방영 시작 1년 만에 세 시즌 편성을 확정하며 MBC 예능 최대 아웃풋으로 떠올랐다.

MBC의 기대를 입증하듯 첫 방송날 오후 4시부터 '태계일주' 지난 시즌 미방송분과 시즌3 미리보기로 구성된 '태계일주 깊이보기'가 1시간 동안 편성돼 첫 방송에 열기를 더했다. 스페셜 방송 역시 전국 가구 기준 2.3%를 기록하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남미와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선택한 여행지는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원시의 바다로 향한 기안84는 현지인도 놀란 '야생84' 매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기안84는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번개와 폭우를 만나며 역경을 맞았다. 경비행기를 타고 마다가스카르로 향해야 하는 순간 이른 우기가 찾아와 난항에 빠진 것. 설상가상 전기 수급도 온전치 못한 도시에 머무르게 됐다. 그럼에도 기안84는 포기하지 않고 중간 경유지에 숙소를 잡은 뒤 룸 서비스를 마다하고 현지 길거리 빗물 라면 먹방을 펼치며 '태계일주' 여행의 본분을 다했다. 

천재지변 변수에도 개의치 않고 다시 여행길에 오른 기안84는 처음 경험해보는 경비행기 비행에 불안감을 표현하다가도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해 곧바로 현지인, 현지 음식과 어울리는 적응력 만랩 면모를 보였다.

또한 현지 베조족 친구들과 만나 서툰 소통 끝에 첫 버킷리스트인 '작살낚시' 로망을 이루는 모습은 현장의 베조족 친구들은 물론 시청자까지 웃음으로 이끌었다. 기안84는 이번 방송을 위해 준비 기간 동안 잠수 특훈을 받기도. 기안84, 덱스, 빠니보틀의 수중 교육은 유튜브 채널 '태계일주 베이스캠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여기에 갓 잡은 생선을 회로 떠 날생선이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들 앞에서 야생의 'K-회 먹방'을 선보이는 장면은 충격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더욱 야생에 가까워진 기안84는 빠니보틀, 덱스가 합류해 본격적인 마다가스카르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태계일주3'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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