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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받는 홍동선, 국가대표 꿈꾼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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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받는 홍동선, 국가대표 꿈꾼다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1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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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감독님께서 독하게 마음먹으라고 해서 옛날보다 더 강하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형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홍동선(22·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은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다. 아직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팀 경쟁이 치열하다. 같은 포지션에 전광인, 허수봉, 4년 차 김선호까지 있기 때문에 그 틈을 뚫기가 도통 쉽지 않다.

최근 기회를 잡았다.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9일 안산 OK금융그룹 읏맨전에서 10득점(공격성공률 60.00%)을 기록하더니 14일 홈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6점(공격성공률 41.67%)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낮았지만 서브 4점, 블로킹 2점 등 다양하게 점수를 냈다.

홍동선. [사진=KOVO 제공]
홍동선. [사진=KOVO 제공]

홍동선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8 30-28 23-25 15-25 15-11)로 이겼다.

경기 뒤 만난 홍동선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너무 안 풀려서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에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김)명관이 형이 좋은 공을 연결해 줘서 공격력도 올리려고 했다”고 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홍동선에 대해 “기회가 많이 없었다. 사실 더 빨리 성장했어야 했다”며 “올 시즌 그래도 기회를 잡고 있는 것 같다. 세대교체와 관련해 좋은 선수를 발굴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잘할 선수”라고 했다.

키 198cm의 그는 “비시즌 때 웨이트 프로그램을 강화해 근육과 체중이 늘어났는데, (올해 7월)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복근이 7cm 정도 찢어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프로선수니까 이런 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래들의 활약은 자극이 된다. 그는 “제 친구 (정)한용(대한항공)이도 있고 선배인 (신)호진(OK금융그룹)이 형도 있다 보니까 욕심이 많이 생긴다”고 했다. 홍동선은 “최고의 레프트(아웃사이드 히터)가 돼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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