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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세훈 입대, '첫 눈' 역주행 1위 선물 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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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세훈 입대, '첫 눈' 역주행 1위 선물 안고 간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2.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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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그룹 엑소 멤버 세훈(29)이 입대를 앞둔 가운데 음원 차트 역주행 정점을 찍었다.

엑소 막내 세훈이 오는 21일 팀 마지막 주자로 입대한다. 세훈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앞서 2019년 5월 입대 후 이듬해 제대한 시우민(33)을 시작으로 디오(30), 수호(32), 찬열(31), 백현(31), 첸(31)이 차례로 군 복무를 마쳤다. 카이(29)는 지난 5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엑소 세훈. [사진=스포츠Q(큐) DB]
엑소 세훈. [사진=스포츠Q(큐) DB]

세훈은 지난 13일 팬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살피며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다 보니 여러분께 얼굴을 비추지 못하고 이렇게 인사를 드린다. 직접 인사드리지 못하고 다녀오는 나를 조금이나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뒤늦게 입대 소식을 알린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어 "나를 아껴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나도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보냈다.

이 가운데 엑소가 2013년 12월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 (Miracles In December)'의 수록곡 '첫 눈'이 20일 기준 멜론 차트 톱100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에는 음원 성적만으로 KBS '뮤직뱅크' 2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바. 음원 차트와 음악방송 성적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가수들에게도 쉽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첫 눈'은 제목에 맞게 매해 겨울 첫 눈이 내리는 동시에 음원 차트에 등장하는 곡으로, 봄을 대표하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과 함께 시즌별 인기곡으로 꼽힌다.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차트 역주행을 이뤄내 '벚꽃 연금'이라 불리는 '벚꽃 엔딩'과 같이 '첫 눈' 또한 겨울 버전 '벚꽃 연금'인 '눈꽃 연금'이라고 불리고 있다. 작곡가인 켄지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에 부활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를 빗대어 '머라이어 켄지'라고 칭하기도.

'첫 눈'의 역주행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팬덤 인기를 넘어 대중이 선택한 곡이라는 점이다. 팬덤 중심의 아이돌 음원이 10년 넘도록 회자되고 사랑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 특히 올해는 발매 10주년을 맞은 해로 차트 정상 의미가 더욱 뜻깊다.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인기에 힘입어 새롭게 탄생한 '첫 눈 챌린지'도 역주행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MZ세대 중심으로 유행 중인 '첫 눈 챌린지'는 소속사 홍보 차원의 바이럴 형태가 아닌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이 직접 발굴해 탄생시킨 챌린지다.

첫 눈 소식과 함께 등장한 후 더보이즈, 제로베이스원, 레드벨벳, 에스파, 엔하이픈, NCT 등 아이돌 그룹이 합세해 챌린지 흥행을 이끌었다. 챌린지 참여자 수는 이미 10만건을 훌쩍 넘겼다. 여기에 최근 시우민, 수호, 백현, 첸, 세훈 등 원곡자들의 챌린지 영상이 더해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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