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이선균 사망, 개봉 예정작 2편·SBS 연기대상 어쩌나
상태바
이선균 사망, 개봉 예정작 2편·SBS 연기대상 어쩌나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12.27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배우 이선균(48)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차기작과 SBS 연기대상을 향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지난 10월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 조사 과정에서 이선균에 관한 첩보를 받았다.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 후 3차례 소환 조사를 통해 마약 정밀 검사 음성 판정을 받고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는 등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사건이 종결되기 전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추문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다.

배우 이선균 [사진 = 스포츠Q DB]
배우 이선균 [사진 = 스포츠Q DB]

이선균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며 차기작은 위기에 놓인 상태였다. 촬영을 앞두고 있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주연 배우 교체를 강행했고 영화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는 2023년 개봉에서 무기한 개봉 연기로 방향을 변경했다. 조정석, 이선균, 유재명 주연의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는 지난해 1월 크랭크업해 2년째 개봉 시기를 고려 중이다. 

앞서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차기작 공개 무산을 겪은바. 이선균 역시 수사 종결 전까지 섣불리 상황을 판단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선균이 사망에 이르면서 공개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올해 공개된 고(故) 강수연의 유작 '정이'와 고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설리'처럼 공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한국을 대표하던 배우의 죽음에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 CJ ENM 제공]
[사진=SBS, CJ ENM 제공]

오는 29일 열리는 SBS 연기대상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종영한 이선균 주연의 SBS '법쩐'은 최고 시청률 11.4%를 기록하며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와 함께 2023 SBS 드라마 흥행 톱3에 들었다. 특히 시리즈가 아닌 단일 작품 중에서는 2023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마약 사건 여파로 대상 후보에서는 제외됐지만 다른 상들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와 함께 SBS 연기대상 개최일과 이선균의 발인날이 겹치면서 동료들의 안타까운 심경은 더욱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29일, 상주는 아내 전혜진(47)이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선균의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선균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마약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이선균을 제외한 유흥업소 연관 마약 수사는 계속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