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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곽승석… 청룡의 해 빛낼 용띠 스타들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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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곽승석… 청룡의 해 빛낼 용띠 스타들 [프로배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2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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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 V리그를 수놓을 용띠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배구 황제’ 김연경(36·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곽승석(36·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이 용처럼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곽승석은 2010~2011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한 팀에서만 뛰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팀이 필요할 때는 리베로로 변신해 팀에 공헌하는 살림꾼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의 필수 덕목인 공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곽승석은 공격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가 강점이다. 2011~2012, 2013~2014시즌의 수비상 수상과 더불어 이번 시즌에 세트당 평균 2.02개의 디그 성공으로 상위 5명 중 유일한 아웃사이드 히터다. 리시브에서는 45.20%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순위 7위에 올라 있다.

김연경.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연경. [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곽승석은 “청룡 해를 맞은 만큼 팀 내 고참으로서 그 힘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011~20시즌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역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현대캐피탈의 견고한 벽으로 리그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데뷔 이래 총 4번의 베스트7 미들블로커로 선정된 최민호는 2021~202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베스트7에 올랐다.

2005~20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V리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에 진출한 2009~2010시즌까지 총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데뷔 시즌에는 신인선수상,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상), 챔피언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7번의 라운드 MVP, 3번의 월간 MVP를 받았다.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이 없었다. 4시즌 이상 출전 선수 중 여자부 최초다.

곽승석. [사진=KOVO 제공]
곽승석. [사진=KOVO 제공]

오지영(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은 2006~200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V리그에 발을 내딛은 이후 리베로로 전향했다. 현재까지 좋은 수비력을 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오지영은 2017~2018,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베스트7 리베로에 선정됐다. 올 시즌 세트당 평균 디그 4.88개로 디그 4위, 43.63%의 리시브효율로 리시브 4위, 세트당 7.88개로 수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지영은 “지난해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절치부심하고 돌아오는 청룡해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용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든든히 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곽승석, 최민호, 김연경, 오지영이 1988년생 용띠 스타면 김준우(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신승훈(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정관장(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이주아(흥국생명)은 이들과 띠동갑 차이 나는 2000년대생이다.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2022~20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데뷔한 2년 차 선수다. 이번 시즌 미들블로커 중 3위에 해당하는 126점을 득점했다. 세트당 평균 0.57개로 블로킹 4위, 성공률 60.34%로 속공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김준우. [사진=KOVO 제공]
김준우. [사진=KOVO 제공]

김준우는 “지난 시즌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고 했다.

신승훈은 2021~20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 12경기, 프로 2년 차였던 2022~2023시즌에는 21경기, 3라운드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 17경기에 출전하며 매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195cm의 장신 세터다.

신승훈은 “용의 해인 2024년을 맞아 KB손해보험이 더욱 좋아진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2000년생 용띠의 기운을 전하겠다”고 했다.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은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혜민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특히 정관장으로 이적한 2021~2022시즌부터 28.47%, 2022~2023시즌 36.92%, 2023~2024시즌 37.32%로 발전하는 리시브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박혜민은 “2024 갑진년 새해는 더욱 하나가 되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8~20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주아는 6시즌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졌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0.64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4위, 성공률 50.49%로 속공 4위, 성공률 35.48%로 이동공격 5위에 올라 있다. ‘이동주아’, ‘거미손’, ‘통곡의 벽’ 등 화려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주아는 “올해가 용의 해라고 하는데 흥국생명이 꼭 우승해서 용띠인 제게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구교혁(수원 한국전력 빅스톰), 이진성(안산 OK금융그룹 읏맨), 김영준(우리카드 우리WON), 고의정(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문지윤(GS칼텍스서울Kixx), 무라드 칸(대한항공) 등이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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