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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 원한다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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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 원한다 [K리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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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좋은 선택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기동(53) FC서울 감독 취임식에서는 기성용(35)에 대한 거취도 중요한 화두로 나왔다.

2020년 7월 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은 3년 6개월 계약을 해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계약이 끝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 막판 기성용은 팀의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내가 과연 (이 팀에) 도움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기성용. [사진=연합뉴스]

기성용은 35경기를 뛰며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서른 중반의 나이임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패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기성용의 아내 한혜진은 딸이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기성용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딸이 아빠의 은퇴를 반대한다고도 전했다.

김기동 감독 역시 기성용이 필요하다는 뜻을 했다.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빨리 계약했으면 좋겠고 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FC서울이지 않으냐고 했다. 서울의 얼굴인데 계약해서 나와 좋은 축구하자고 했다. 서울에 애정이 많은 친구라는 걸 느꼈다.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포항 사령탑 시절 바라본 기성용에 대해선 “전방 압박을 중요하게 생각해 앞에서부터 수비하려고 했는데, 서울에 기성용이 있어서 압박하기 힘들었다”며 “같은 팀 선수가 돼 전방으로 나가는 선수가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이 3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FC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그러면서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분명히 했다.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팀에 와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단이었지만 많은 미팅 통해서 많은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몇 년 동안 성적이 안 좋으면서 감독님들만 책임을 지고 나간 상황이 됐다. 성적이 안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어느 정도 세대교체를 이루며 팀이 성적을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 수급과 관련해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다. 좋은 선물(영입)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언급한 선물과 관련해선 “기본적으로 축구 스타일이 개인에 치우치지 않고 팀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며 “좀 더 공을 가지고 오래 끄는 선수보다 빨리 직선적으로 앞으로 정확하게 보내는 선수를 원한다. 수비할 땐 터프한 선수를 원한다. 축구라는 게 밋밋하면 재미가 없지 않나. 스피드가 빠르면서 좀 더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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