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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손흥민→2024년 이강인, 축구 미래 활짝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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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손흥민→2024년 이강인, 축구 미래 활짝 [아시안컵]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1.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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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18세로 대표팀 막내였다. 당시 젊은 피를 내세운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 SV에서 뛰던 손흥민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손흥민은 당시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유럽 1부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을 때였다. 손흥민은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치른 6경기 중 4경기에 나섰다. 인도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는 한국의 아시안컵 역대 최연소(18세 194일) 득점으로 남아 있다.

손흥민은 이후 모든 이들의 기대대로 성장해 지금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으며 ‘월드클래스’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골, 유럽 통산 200골, E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올랐다. A매치에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8경기에서 41득점 했다.

그는 AFC와의 인터뷰에서 “2011 아시안컵이 나의 첫 메이저 토너먼트 대회였다. 아시안컵을 치르기 위해 카타르로 돌아왔다”며 “나 자신과 우리나라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긴 여정이 될 것이기 때문에 게임 하나하나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4년 같은 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에는 올해 23세가 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있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바레인전에서 2골을 넣으며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이강인이 훈련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 이강인이 훈련준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년 전 손흥민과 비교하면 상황은 좀 다르다. 손흥민은 당시 A매치에 갓 데뷔했을 때였다. 반면 이강인은 2022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카타르 월드컵 경험이 있고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8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보장받았다. 특히 지난해 여름 세계적인 명문 구단 PSG에 입단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대표팀에서도 점차 약진했다.

지난 10월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후 아시안컵 바레인전까지 치른 A매치 6경기에서 6골 2도움으로 지난 6일 퇴장을 당했던 이라크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득점 외에도 이강인의 가치는 곳곳에서 드러난다. 17일 AFC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12경기에 나선 선수 중 가장 드리블을 하고 완료했다. 이강인은 12번 드리블을 시도해 8번을 성공했다.

이강인과 황인범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C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9번의 드리블을 해 7번을 성공한 살라아 알 야흐예이(26·오만)와 베트남전에서 9번의 드리블을 해 6번을 해낸 이토 준야(30·일본)가 이강인의 뒤를 이었다.

이강인은 AFC가 같은 날 선정한 조별리그 1차전 베스트 11에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미들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바레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이강인의 2번째 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한국의 다음 경기 일정은 20일 요르단이다. 바레인전과 같은 오후 8시 30분에 한다. tvN과 tvN스포츠, 쿠팡플레이, 티빙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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