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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정우성·윤여정, 故 이선균 성명 경찰청·국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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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정우성·윤여정, 故 이선균 성명 경찰청·국회 전달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1.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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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경찰청, KBS, 국회에 각각 전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18일 "지난 15일 오후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경찰청과 KBS, 국회를 방문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달은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장원석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소속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맡았다.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부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사진=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제공]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부터),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사진=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제공]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경찰청)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KBS)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국회) 등을 요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이선균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해 모인 단체다.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등 문화예술관련 단체와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영화제 등이 뜻을 함께했다.

지난 12일 29개 단체가 연명한 성명서를 발표한 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도 참여 의사를 밝혀 총 30개 단체가 성명서 연명에 참여했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 [사진=스포츠Q(큐) DB]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 [사진=스포츠Q(큐) DB]

개인 연명은 17일 기준 2831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윤여정, 송강호, 류승룡, 황정민, 정우성, 김남길 등이 추가로 연명 의사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 이원태 감독, 장항준 감독, 민규동 감독, 장원석 프로듀서, 배우 최덕문, 김의성,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등은 성명서 발표에 나서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향후 성명서에 명시한 요구를 관철시킬 연대회의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화예술인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 후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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